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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내에서 탄소와 에너지를 무한순환"…제트론-기가에떼 맞손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11.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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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조인진 제트론 대표, 장대준 기가에떼 대표 /사진=블루포인트파트너스 제공
(왼쪽부터)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조인진 제트론 대표, 장대준 기가에떼 대표 /사진=블루포인트파트너스 제공
저온플라즈마-합성생물학-AI 융합(LTP-SYNBIO-AI) 기술을 개발한 제트론이 카이스트(KAIST) 기계공학과 장대준 교수가 이끄는 열에너지 솔루션 기업 기가에떼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측은 '정온 열배터리(IsoTES) 기반 에너지 자가순환 탈탄소 바이오리파이너리' 모델을 실증한다. 제트론의 바이오 공정 폐열을 기가에떼의 IsoTES에 저장한 뒤 다시 공정 에너지로 재투입해 외부 에너지 의존도를 '0'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폐바이오매스로 열에너지를 생산하고 발생하는 CO2(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바이오 원료로 재활용하는 '탄소 자원화(CCU)' 공정까지 통합한다. 탄소와 에너지를 공정 내에서 무한 순환시키는 혁신적인 제조 모델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제트론은 1단계 선행 실증 후 기가에떼 대전 연구소에 설비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융합 실증에 나선다. 목표는 제품 생산 속도를 크게 단축하고 바이오연료 등 주요 제품의 생산 단가를 석유화학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다.

제트론 관계자는 "바이오 제조 산업의 고질적 난제인 막대한 에너지 비용과 탄소 배출 문제 해결을 위해 딥테크 스타트업들이 의기투합했다"며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전주기 생산 공정 고도화아 자체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체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업무협약식은 양측에 모두 투자한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본사에서 진행됐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관계자는 "딥테크 패밀리사 간 결합이 만들어낼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기술 스타트업들이 생태계 내에서 협력해 성장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조인진 제트론 대표는 "최근 특허 출원한 CCU 공정 기술이 기가에떼의 열배터리 기술을 만나 시너지를 극대화될 수 있게 됐다"며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에너지 자가순환 기술 상용화를 앞당겨 바이오 제조 산업의 경제성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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