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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부작용 줄이고 효과는 올린다…온코랩, 10억 프리A 투자유치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11.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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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온코랩
/사진제공=온코랩

바이오 스타트업 온코랩은 면역항암 플랫폼 'ANGel' 기술을 인정받아 퓨처플레이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온코랩은 이번 투자를 통해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 및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GMP) 기반을 확충하고 글로벌 임상 진입을 준비한다.

온코랩은 생체적합성이 우수한 마이크로젤 기반의 정밀 약물전달(DDS) 플랫폼을 바탕으로 저분자 항암제를 종양 내에서 국소적으로 지속 방출해 전신 독성을 최소화하고 치료 효능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핵심 기술인 ANGel 플랫폼은 여러 항체와 항암 약물을 하나의 미세 입자(마이크로젤)에 결합해 '암세포 인식 → 면역 활성화 → 항암제 방출'을 동시에 수행하는 차세대 면역치료 방식이다.

입자 표면에 부착된 항체는 암세포를 정확히 타깃팅하고 면역 반응을 증폭시킨다. 내부에 탑재된 항암제는 종양 주변에서 천천히 방출돼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이를 통해 효과는 오래 유지되고 부작용은 감소, 기존 항암 치료의 한계를 보완한다는 설명이다.

온코랩은 삼중음성유방암(TNBC)을 첫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며, 항체 조합을 변경해 전립선암·비소세포성 폐암 등 다양한 고형암으로 확장 가능한 모듈형 플랫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GLP 독성시험과 인간화 마우스 효능시험을 진행 중이며, 내년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글로벌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집행한 퓨처플레이 김솜이 책임심사역은 "온코랩은 정밀 DDS와 면역항암을 결합한 차세대 플랫폼 기술로 높은 기술 완성도와 임상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팀"이라며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김종성 온코랩 대표는 "ANGel 플랫폼은 항체와 항암제를 하나의 입자에 담아 직접 암세포를 공격함과 동시에 면역반응을 활성화하는 기술"이라며 "기존 약물을 단순히 재조합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병용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해 더 많은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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