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23일 열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의 빅웨이브 투자유치 IR 데이/사진제공=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그동안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은 없었습니다. 에이아이포펫은 사진 한 장만으로 반려동물의 피부, 눈, 관절 등 다양한 질환을 AI(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분석합니다."
허은아 에이아이포펫 대표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빅웨이브(BiiG WAVE)' 투자유치 사업계획 발표회(IR 데이) 에서 "국내 최초로 동물용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KT(49,500원 ▼300 -0.60%), 삼성화재(453,000원 ▼1,500 -0.33%) 등 국내 기업 외에도 미국 등 7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빅웨이브는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인천혁신센터)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조성한 '인천빅웨이브모펀드' 를 기반으로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을 선발해 경영 컨설팅부터 투자유치까지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누적 90여개 기업이 참여해 총 16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
인천혁신센터는 매년 두 차례 빅웨이브 IR 데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센터의 대기업 파트너와 협력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검증받은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IR 데이에는 KT, 대한항공(22,450원 ▼50 -0.22%), 카카오모빌리티, 한솔PNS 등이 파트너로 참여했다. 주요 기업과 협업을 통해 성과를 입증한 스타트업들이 무대에 올랐으며,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여기업은 에이아이포펫(AI 활용한 반려동물 실시간 건강 체크)을 비롯해 △어플레이즈(공간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 솔루션) △증강지능(항공 매뉴얼의 AI 기반 디지털 혁신) △디비디랩(혁신적 리서치 솔루션) △인텔리즈(생산라인 결함 검사하는 머신비전) 등 딥테크 스타트업 5개사다.
기업들은 이날 주요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배정진 어플레이즈 대표는 "사용자 리서치 과정에서 외부 에이전시에 의존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높았지만 당사 솔루션을 이용하면 설문 패널 모집부터 분석까지 자동화할 수 있다"며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해 브랜드 패널을 모집하고 리서치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어플레이지는 현대차그룹, KT와 협업하며 오프라인 매장에 공간 맞춤형 큐레이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인텔리즈는 한솔PNS와 사업실증(PoC)를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증강지능은 대한항공 등과 함께 AI, AR(증강현실) 등을 활용한 디지털 항공정비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한섭 인천혁신센터 대표는 "글로벌 투자 환경의 변화와 함께 국내 투자 시장도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럴 때일수록 빅웨이브의 역할이 중요하며 선발된 기업들이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쓸 수 있도록 센터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