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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신기술투자회사 티더블유지에프(TWGF)파트너스가 마수걸이 펀드 결성에 도전한다. 모태펀드 2차 출자사업 지원을 통해 펀드 결성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0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TWGF파트너스는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스타트업 분야 AI 융합 부문에 지원했다. 해당 분야는 경쟁률이 6.1대 1이다. 이 분야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 첫 펀드 결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TWGF파트너스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출신 권남열 대표가 설립한 투자사다. 설립 자본금은 270억 원이며 티더블유홀딩스가 지분 77.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권 대표는 20년 이상 벤처투자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다. 지난해 1월 법인을 설립하고 9월 신기술투자회사 인가를 받았다. 권 대표와 함께 유안타인베스트먼트에 몸담았던 임경진 전무는 설립 초기 합류해 경영지원 총괄을 맡고 있다.
권 대표는 동양창업투자 시절부터 IT 분야에서 투자 활동을 펼쳐왔으며 의류 등 소비재 관련 투자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TWGF파트너스가 지원한 AI 융합 부문은 AI 기술을 활용해 기존 산업과 융합하는 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기 때문에 IT산업 투자 레코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권 대표는 과거 자율주행 반도체 기업 라닉스, 3D 검사장비 기업 펨트론, 진단기기 업체 SLS바이오 등에 투자했다. 캉골, 헬렌카민스키 브랜드를 전개하는 에스제이그룹과 내셔널지오그래픽, NFL, JEEP 등 브랜드를 보유한 더네이쳐홀딩스 등 소비재 기업도 투자한 경험이 있다.
TWGF파트너스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등 다양한 딥테크 기업 발굴이 가능한 AI 융합 분야에 도전해 여러 심사역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펀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TWGF파트너스는 권 대표 외에도 여러 투자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BNK벤처투자 출신 한상훈 전무, 서울투자파트너스와 우리기술투자를 거친 권준성 전무, SL인베스트먼트 출신 홍준기 이사, 해외 벤처캐피탈(VC) 래드배지퍼시픽 출신 임준형 이사 등이 투자 심사를 담당한다. 바이오 전문 심사역인 이은석 부사장과 김용철 상무는 데일리파트너스에서 영입했다.
현재 회사는 펀드 결성을 준비하는 한편 자체 자금을 활용해 코스닥 상장사 등에 투자하며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 업계 관계자는 "TWGF파트너스가 펀드 결성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라며 "지난해부터 인력을 영입해 투자 심사역 진용을 갖춘 만큼 펀드 결성 후 본격적인 딜 발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