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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식 한국나노오트 대표가 26일 서울시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제14회 청년기업가대회 결선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일본 기업들이 82.6%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용 니켈 나노소재 시장에서 국산화율을 높이고 국내 수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김우식 한국나노오트 대표는 26일 서울시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제14회 청년기업가대회 결선 발표에서 "독자적인 수중 플라즈마 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고성능 나노소재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9년 설립된 한국나노오트는 MLCC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인 니켈 입자를 생산한다. MLCC는 전자기기에 흐르는 전기를 안정적으로 축적·제어하는 작은 부품으로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기도 한다.
김우식 대표는 "MLCC는 전기를 저장하고 일정한 양을 내보내는 댐과 같은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 PC, 전기차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고 했다.
한국나노오트의 핵심 경쟁력인 수중 플라즈마 합성 기술은 수중에서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나노 입자를 빠르게 합성한다. 김 대표는 "기존의 PVD(물리 증착법)나 CVD(화학 증착법) 방식과는 차별화된 액상 합성 방식"이라고 했다.
이를 통해 △고품질(균일한 입자 합성) △고효율(설비 장치 간소화) △친환경(유해가스 미사용) △생산성 향상(합성 시 균등한 입자 크기)을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랩 스케일 및 파일럿 1단계가 완료됐다. 글로벌 MLCC 제조사를 대상으로 사업화 PoC(기술검증)을 진행 중"이라며 "일본 MLCC 소재 유통 회사와 가공급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시장 진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기업가대회는 한국기업가정신재단과 머니투데이가 미래 한국경제를 이끌 창업가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진행한 국내 최고의 창업경진대회다.
올해 14회 대회는 재단법인 한국기업가정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패스파인더H,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비하이인베스트먼트, 나눔엔젤스, 씨엔티테크가 공동 주최한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AC패스파인더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에는 벤처투자 업계에서 탄탄한 경력을 보유한 총 23명의 심사역이 참여한다. 대회 수상팀은 한국기업가정신재단의 투자를 받을 수 있다. 대상팀은 최대 5000만원, 최우수상팀은 최대 3000만원, 우수상팀은 최대 2000만원의 투자를 받는다.
대회 수상 결과와 상관없이 패스파인더H와 AC패스파인더는 개별 심사를 통해 각각 최대 10억원과 1억원의 투자에 나선다. 대상팀이 이들 기관에서도 투자를 받게 된다면 총 투자금액은 최대 11억5000만원이 된다. 다른 공동 주최기관으로부터 투자유치 기회도 있다.
상금도 풍부하다. 대상팀은 한국기업가정신재단으로부터 4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최우수상팀은 300만원, 우수상팀은 200만원, 장려상팀(5팀)은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공동 주최기관은 총 700만원(업체별 100만원)의 특별상금도 수여한다.
이외에도 공동 주최기관을 통해 △미디어 홍보 지원 △시너지 업체 연결 △투자전략 멘토링 △후속투자 연계 등 초기 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