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고피자가 인도에서 새롭게 런칭한 '고추장' 매장/사진제공=고피자1인 피자 브랜드 고피자는 K푸드 브랜드 '고추장(gochujang)'을 인도에 정식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디저트 브랜드 '달코미'에 이은 두 번째 현지 한식 브랜드로 고피자의 글로벌 멀티 브랜드 전략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2019년 인도 벵갈루루점을 시작으로 인도 전역에 50개 매장을 운영하는 고피자 인도법인은 기존 매장을 활용해 신규 브랜드를 병행 운영하는 전략으로 매장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피자는 '고추장'과 '달코미'를 기존 피자 매장에 입점시키는 복합 브랜드 모델을 도입했다.
지난해 인도 벵갈루루 공항점에 첫 선을 보인 디저트 브랜드 '달코미'는 오픈 직후 전체 고피자 매장 중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분식류, 디저트 등 대중적인 K푸드가 젊은 세대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피닉스 몰 오브 아시아점에 새롭게 런칭한 한식 브랜드 '고추장'도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고피자 관계자는 "한식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현지인의 식습관과 식문화, 입맛 등을 고려했다"며 "자체 개발한 레시피를 현지에서 수급한 식재료를 활용해 한 번 더 현지화해 최적의 레시피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고피자는 올해 말까지 인도 내 매장을 100호점으로 확대하고 도시별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한 가맹사업 전환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인도 내 K푸드 확산을 이끄는 동시에, 고피자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기업공개(IPO) 및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 역시 인도를 주요 후보로 고려 중이다.
고피자 관계자는 "인도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낮고 경제성장률이 높아 자본시장에서의 매력도가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한국 외식 프랜차이즈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인 반면, 인도는 동종업계 평균이 70배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피자는 인도 외에도 태국, 말레이시아, 몽골 등 국가에서 해외 확장을 위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태국에서는 CP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유통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서는 세븐일레븐 유통망을 통해 연내 30개 점포 입점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