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효자' K브랜드 모시는 틱톡샵…판로 개척 돕는 스타트업 뜬다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06.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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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틱톡샵 서비스 화면. /사진=틱톡
미국의 틱톡샵 서비스 화면. /사진=틱톡
틱톡의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틱톡샵(TikTok Shop)'이 한국 브랜드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까다로웠던 입점 조건을 대폭 완화하면서, 국내 브랜드의 해외진출 열기도 함께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물류, 콘텐츠, 마케팅 등 틱톡샵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들도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틱톡코리아는 최근 한국 법인만으로 미국 틱톡샵에 입점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그동안 미국 틱톡샵 입점사들은 미국 내 법인과 은행 계좌, 주소 등을 보유해야 했지만 한국 브랜드들은 한국 법인과 여권, 가상계좌 등으로도 입점이 가능해졌다. 아누아, 에이피알 등 틱톡샵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K브랜드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틱톡샵 진출을 지원하는 국내 스타트업들도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물류, 콘텐츠 제작, 마케팅 등 전방위적인 분야에서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을 돕고 있다.

테크타카의 글로벌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 화면. 다양한 채널의 주문, 재고, 출고 등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다. /사진제공=테크타카
테크타카의 글로벌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 화면. 다양한 채널의 주문, 재고, 출고 등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다. /사진제공=테크타카
글로벌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 운영사 테크타카는 지난해 말부터 자사 풀필먼트 시스템에 틱톡샵 물류 연동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국내 물류센터 풀필먼트 시스템과 미국 물류센터 풀필먼트 시스템이 분리돼 있어 물류 데이터 간 불일치 문제가 발생했으나 아르고 연동을 통해 이를 일원화했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은 국내에서 미국 틱톡샵 물류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고, 항공 특송 기준으로 한국에서 미국 현지 풀필먼트 센터까지 1~5일 이내로 배송이 가능해졌다. 테크타카에 따르면 틱톡샵 연동 이후 6월 기준 고객사는 지난해 12월 대비 약 78% 증가했다.

테크타카 관계자는 "틱톡샵의 잠재력과 맞물려 고객사의 연동이 늘어날 것을 선제적으로 감지해 빠르게 물류 지원 준비를 마쳤다"며 "아르고가 확보한 현지 인프라와 글로벌 통합 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당일 상품 출고, 입·출고 임가공 등 국내와 동일한 수준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틱톡샵 전용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타트업도 있다. 2019년 설립한 윗유는 숏폼 크리에이터 제작사로 시작해 숏폼 마케팅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K-뷰티 전용 틱톡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를 서울 강남에 설립해 틱톡 전용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최대 10개 채널 동시 송출이 가능하며, 향후 24시간 글로벌 생방송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윗유의 매출도 고성장 중이다. 윗유는 설립 5년 만에 누적매출 1000억원을 올렸다. 전체 매출의 약 5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마케팅 솔루션 분야에서는 에이든랩이 최근 '인코드에잇'이라는 틱톡샵 특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K브랜드에 최적화된 인플루언서를 매칭하고, 틱톡샵 입점부터 운영까지 대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틱톡샵은 단순한 홍보 채널을 넘어 직접적인 매출로 연결되는 실효적 플랫폼"이라며 "글로벌 확장을 노리는 브랜드라면 플랫폼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실행력을 가진 파트너와 협력하는 전략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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