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등 기술 스타트업 강남 집결, 투자사 마음 훔친 4곳 어디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06.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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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제16기 기보벤처캠프 데모데이'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12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제16기 기보벤처캠프 데모데이'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핀테크 스타트업 캐노피는 '급여 선지급(Pay on demand)' 서비스를 운영한다. 근로자가 캐노피 앱에서 매일 근로일지를 작성하면 마일리지가 쌓이고, 이 마일리지를 월급 전날에 일부 선지급 월급으로 전환할 수 있다.

#2023년 6월 설립된 센티넬딥액티브는 AI(인공지능)와 금융(파생상품)을 결합, 딥러닝 기술로 광범위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자체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70%의 승률과 45%의 연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스타트업은 12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제16기 기보벤처캠프 데모데이'에서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팀이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16기 기업 15곳이 참여한 가운데, 우수상을 받은 토모로우와 인드림헬스케어까지 더해 총 4곳이 우수 기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래픽=윤선정
/그래픽=윤선정
기보벤처캠프는 기술보증기금이 그간 축적한 기술창업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AC(액셀러레이터)와 협업해 혁신기술 보유 스타트업을 집중 보육·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동남권 지역 특화 AC 시리즈벤처스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프로그램 운영사를 맡았다.

창업 3년 이내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선발해 △맞춤형 성장전략 수립을 위한 종합컨설팅 △성공 기업인 등 분야별 전문가와 연계한 멘토링 △투자유치 기회와 VC(벤처캐피탈)와의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술보증기금은 △상위 25% 이내 우수 참여기업에 최대 15억원 보증 한도 부여 △보증연계투자 대상기업 추천 및 민간 투자유치 상시 지원을 비롯해 R&D(연구개발), 기술이전, 경영 컨설팅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프로그램을 연계해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시리즈벤처스는 R&D 자금 조달을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주요 팁스(TIPS) 운영사와의 밋업 △대학기술지주 등과의 연계를 통한 기술이전·사업화 △지역 중견·강소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등 특화 프로그램을 편성해 운영했다.


스타트업 15개사 열띤 기술 경연


이인후 캐노피 대표 /사진=최태범 기자
이인후 캐노피 대표 /사진=최태범 기자
이날 데모데이 심사단은 △김아영 기술보증기금 차장 △김용환 BNK벤처투자 부장 △장은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수석차장 △심상우 서울대기술지주 팀장 △남우현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팀장 △박재우 포스코기술투자 책임으로 구성됐다.

참가팀의 주요 사업모델은 △캐노피(근무 데이터 기반 실시간 급여 선정산) △센티넬딥액티브(매크로 시장 예측) △썸트리(조경수 통합거래관리) △링스업(수산무역데이터 플랫폼) △인드림헬스케어(약제처방 지원시스템) △오렌지카우(하이브리드 배양육·식물육) △지오랩스(무인 자율방제) 등이다.

또 △토모로우(외국인 모바일 결제 본인인증) △언커먼랩(디지털 자산 자가수탁) △조타코(선박안전 로프 신속해제장비) △아이하우(AI 로봇스팀세차) △블루라이언스(연말정산) △오렌지스쿨(아이 일정관리) △우리아이교육연구소(비약물 뇌파기반 진단치료) △하빕(특허출원 플랫폼) 등이다.

각각 8분 동안 사업모델을 발표하고 4분간 심사위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비즈니스를 고도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피드백이 오갔다. 최종 심사를 거쳐 대상을 받은 캐노피, 최우수상의 센티넬딥액티브는 '기보벤처캠프 통합 데모데이'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인후 캐노피 대표는 "복잡한 급여 시스템 연동 없이도 앱 내 '출근 체크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근무시간을 누적하고, 정산된 임금을 언제든지 수령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기존 선지급 대출과 달리 이자와 연체료 없이 사용자에게 급여의 통제권과 유동성을 되돌려주는 금융 복지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세계 근로자들이 더 공정하고 유연한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금융의 흐름을 근본부터 바꿔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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