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정부 지원 기대감...딥엑스·퓨리오사AI, 유니콘 등극 초읽기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6.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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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NPU(신경망처리장치) 설계 스타트업들이 잇달아 투자유치에 나서면서 리벨리온에 이은 제2, 제3의 반도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기대되는 데다 새로 꾸려진 이재명 정부가 AI(인공지능) 및 반도체 지원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투자금이 몰리는 모습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딥엑스는 최근 국내외 투자자들과 접촉하며 투자유치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투자업계에선 딥엑스가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2000억대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딥엑스는 지난해 투자유치에서 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만큼 투자유치 후 기업가치는 1조원이 넘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딥엑스는 로봇, 소형 서버 등 엣지 기기들에 탑재돼 이들의 '온디바이스 AI' 연산을 지원하는 NPU를 설계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시장도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가 독점하고 있지만, 딥엑스는 높은 전력효율과 낮은 제품단가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초 양산을 시작한 상태로 연내 관련 기업에 NPU를 공급하는 게 목표다.

메타의 M&A(인수합병) 제안을 거절해 주목받은 퓨리오사AI도 1100억원 이상의 시리즈C 브릿지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NPU를 설계하는 팹리스다. 투자유치 전 기업가치 약 8000억원으로 1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투자유치 후 기업가치는 1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사피온과의 M&A로 유니콘 반열에 오른 리벨리온도 최근 프리IPO 투자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리벨리온도 퓨리오사AI처럼 데이터센터용 NPU를 설계하는 팹리스다. 리벨리온은 이미 기업가치 1조3000억원을 평가받고 있는 만큼, 프리IPO가 끝나면 1조원 중후반대로 기업가치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NPU 개발 스타트업들의 성장세가 본격화됐다고 평가한다. 지난해 매출은 딥엑스 3억원, 퓨리오사AI 36억원, 리벨리온 103억원에 그쳤지만, 올해부터는 양산된 NPU를 기반으로 대규모 매출을 발생시킬 것이란 기대다.

먼저 포문을 연 건 리벨리온이다. 리벨리온은 올해 초 주주이기도 한 사우디의 아람코 데이터센터에 NPU 여러 개가 탑재된 서버 렉(Rack)을 공급하면서 실증을 고도화했다. 퓨리오사AI도 지난해 국내 대기업과 시작한 실증이 마무리돼 오는 7월 공급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NPU 양산에 들어간 딥엑스도 연내 공급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 꾸려진 이재명 정부의 AI 및 반도체 지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AI 등 첨단전략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하고 국산 AI 반도체(NPU) 중심 생태계를 조기에 확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출마 선언 직후 첫 행보로는 퓨리오사AI에 방문해 팹리스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팹리스업계 관계자는 "NPU 등 반도체는 인프라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성장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 대통령의 공약이 R&D(연구개발) 지원뿐 아니라 수요처 확보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어 팹리스들의 성장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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