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업계 10명 중 6명 "올해 더 어려워…투자재원 확보 난항"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5.02.17 11:0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초기 벤처투자 환경에 대해 액셀러레이터(AC) 업계 관계자 절반 이상이 2023년보다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2025년도 투자 재원 확보와 회수 시장 불확실성으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KAIA)는 17일 '2024년 대한민국 초기 스타트업 투자(액셀러레이터) 산업생태계 설문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초기 투자 생태계와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24일부터 올해 1월17일까지 총 104명의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61.5%가 2025년 액셀러레이터 생태계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투자 재원 확보와 회수 시장 활성화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높았다. 다만, 유망 스타트업 증가 및 투자·보육 전문인재 증가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기대가 일부 나타났다.

2025년 가장 주목할 스타트업 투자 분야로는 인공지능·딥테크(29.6%), 로봇(10.4%), 환경·기후(8.8%), 헬스케어(7.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인 2024년 생태계 체감 분위기는 2023년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이었다는 응답 비율은 27%에서 17%로 10%포인트 감소했으며, 부정적인 응답 비율은 42%에서 50%로 8%포인트 증가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에 대해 '벤처투자 혹한기의 지속'(28.1%), 'R&D 예산 삭감'(24.7%) 등 두 항목의 합계가 과반수 이상인 52.7%로 집계됐다. '팁스(TIPS)의 위기와 변화 요구', 'AC-벤처캐피탈(VC) 더블라이센스', 'AC 탑티어 상장 철회'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정책 가운데,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벤처투자 연대보증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은 70.2%에 달했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13.4%였다. 창업자 보호를 위한 정책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가장 시급히 보완되어야 할 정책으로는 투자의무 비율 완화(20.7%), AC 전용 모태펀드 확대(17.4%), 세컨더리펀드 활성화(13.2%)가 꼽혔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기업 주요 기사

관련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