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수 HLB바라바이오 대표 "HBS의 에코 예방 부문 맡아,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 개발"
당뇨병은 국내에서 6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당뇨병 환자는 600만명을 넘어섰고, 65세 성인의 39.2%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 정부도 지난달 30일부터 전국 동네의원에서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관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HLB그룹은 지난 7월 계열사 HLB글로벌 (4,990원 ▲40 +0.81%)에서 만성대사질환 전문기업 바라바이오를 인수했다. 바라바이오는 2021년 국내 당뇨병 호르몬 분야 권위자 안철우 연세대 의대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당뇨센터장)가 설립했고, 피인수 뒤 HLB바라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했다. HLB바라바이오는 HLB그룹이 계열사들과 전개하는 'HLB 바이오 에코시스템'(이하 HBS)에서 예방 부문을 맡아 시니어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송수 HLB바라바이오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당뇨병, 유방암, 치매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수만건의 임상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유병률이 급속히 증가하는 당뇨병 분야 최고의 전문가와 임상 데이터를 가지고 만성대사질환 토탈케어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송수 대표는 스스로 "직장생활의 대부분을 소비자 건강을 위한 신사업 발굴에 힘썼다"라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CJ제일제당에서 15년간 국내와 중국 신사업을 맡았고, 매일유업에서 프로틴 브랜드 '셀렉스'를 기획해 국내 단백질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2022년 HLB그룹에 합류해 HLB제약에서 관절 전문 건강기능식품 '콴첼'을 론칭했다. 콴첼은 단일 제품이 아니라 주요 성분별 시리즈로 구성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올해 7월부터는 HLB바라바이오의 대표를 맡고 있다.
HLB바라바이오가 연구하는 만성대사질환은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환자들이 혈당, 혈압, 호르몬 수치 등은 물론 식단, 운동, 처방약 복용을 늘 신경을 쓰는 만큼 전개할 수 있는 신사업의 영역이 다양하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특히 궁극적으로 '시니어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성대사질환 환자 가운데 다수가 시니어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이제 단순히 오래 사는 장수가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웰 에이징'(Well-Aging)의 시대"라며 "초고령화 사회가 다가오면서 시니어들은 MZ세대 못지않게 식단관리, 근육량 관리, 건기식 섭취 등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임상데이터와 국내 최고 전문가 포진, 맞춤형 질환관리 솔루션 개발 중
HLB바라바이오의 경쟁력으로는 △당뇨병, 치매, 유방암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수만건의 임상 데이터 △국내 최고 만성대사질환 전문가 포진을 꼽았다. 회사의 창립자인 안철우 교수는 '당뇨병 호르몬 명의'로 유명하고, 고문 그룹으로 대학병원의 교수진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당뇨병 및 내분비 질환 관련 10년간 수천명의 코호트 임상데이터도 가지고 있다"라며 "탄탄한 전문가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더욱 다학제적이고 심도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만성대사질환 관련 2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을 알 수 있는 진단키트와 당뇨병 환자 또는 위험군을 위한 '맞춤형 질환관리' 솔루션 개발이다.
HLB바라바이오는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발견한 바이오마커 3종을 활용해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맞춤형 질환관리' 솔루션은 환자 개인별 맞춤 식단, 운동, 건기식 처방, 약 배송, 병원 검진 예약까지 한번에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
김 대표는 HLB바라바이오가 진행했던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개발도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포 실험에 이어 항체엔지니어링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동물 효능평가와 전임상 시험분성을 진행한 뒤 신약후보물질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이 연구로 중소기업벤처부의 '딥테크 팁스' 기업으로 선정됐고, 3년간 R&D(연구개발) 자금 1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김 대표는 "HLB바라바이오는 HBS에서 확장 중인 진단, 예방, 치료 분야 가운데 예방 카테고리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그룹 내 시니어 헬스케어 사업의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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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그룹은 지난 7월 계열사 HLB글로벌 (4,990원 ▲40 +0.81%)에서 만성대사질환 전문기업 바라바이오를 인수했다. 바라바이오는 2021년 국내 당뇨병 호르몬 분야 권위자 안철우 연세대 의대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당뇨센터장)가 설립했고, 피인수 뒤 HLB바라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했다. HLB바라바이오는 HLB그룹이 계열사들과 전개하는 'HLB 바이오 에코시스템'(이하 HBS)에서 예방 부문을 맡아 시니어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송수 HLB바라바이오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당뇨병, 유방암, 치매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수만건의 임상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유병률이 급속히 증가하는 당뇨병 분야 최고의 전문가와 임상 데이터를 가지고 만성대사질환 토탈케어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송수 대표는 스스로 "직장생활의 대부분을 소비자 건강을 위한 신사업 발굴에 힘썼다"라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CJ제일제당에서 15년간 국내와 중국 신사업을 맡았고, 매일유업에서 프로틴 브랜드 '셀렉스'를 기획해 국내 단백질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2022년 HLB그룹에 합류해 HLB제약에서 관절 전문 건강기능식품 '콴첼'을 론칭했다. 콴첼은 단일 제품이 아니라 주요 성분별 시리즈로 구성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올해 7월부터는 HLB바라바이오의 대표를 맡고 있다.
HLB바라바이오가 연구하는 만성대사질환은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환자들이 혈당, 혈압, 호르몬 수치 등은 물론 식단, 운동, 처방약 복용을 늘 신경을 쓰는 만큼 전개할 수 있는 신사업의 영역이 다양하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특히 궁극적으로 '시니어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성대사질환 환자 가운데 다수가 시니어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이제 단순히 오래 사는 장수가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웰 에이징'(Well-Aging)의 시대"라며 "초고령화 사회가 다가오면서 시니어들은 MZ세대 못지않게 식단관리, 근육량 관리, 건기식 섭취 등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임상데이터와 국내 최고 전문가 포진, 맞춤형 질환관리 솔루션 개발 중
HLB바라바이오의 경쟁력으로는 △당뇨병, 치매, 유방암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수만건의 임상 데이터 △국내 최고 만성대사질환 전문가 포진을 꼽았다. 회사의 창립자인 안철우 교수는 '당뇨병 호르몬 명의'로 유명하고, 고문 그룹으로 대학병원의 교수진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당뇨병 및 내분비 질환 관련 10년간 수천명의 코호트 임상데이터도 가지고 있다"라며 "탄탄한 전문가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더욱 다학제적이고 심도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만성대사질환 관련 2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을 알 수 있는 진단키트와 당뇨병 환자 또는 위험군을 위한 '맞춤형 질환관리' 솔루션 개발이다.
HLB바라바이오는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발견한 바이오마커 3종을 활용해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맞춤형 질환관리' 솔루션은 환자 개인별 맞춤 식단, 운동, 건기식 처방, 약 배송, 병원 검진 예약까지 한번에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
김 대표는 HLB바라바이오가 진행했던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개발도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포 실험에 이어 항체엔지니어링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동물 효능평가와 전임상 시험분성을 진행한 뒤 신약후보물질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이 연구로 중소기업벤처부의 '딥테크 팁스' 기업으로 선정됐고, 3년간 R&D(연구개발) 자금 1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김 대표는 "HLB바라바이오는 HBS에서 확장 중인 진단, 예방, 치료 분야 가운데 예방 카테고리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그룹 내 시니어 헬스케어 사업의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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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김건우 차장 jai@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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