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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메프(티몬·위메프) 피해 구제를 위해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와 스타트업 업계가 셀러들의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티메프의 미정산 금액은 1조2790억원, 피해를 입은 판매업체는 4만800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정산 금액이 1억원 이상인 업체는 417곳에 달하는 등 중소 셀러들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정부는 티메프 셀러 구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심으로 티메프 피해 소상공인들이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해 판매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 맞물려 스타트업들의 다양한 지원 노력도 눈에 띈다.
15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라이브커머스 서비스 '그립'을 운영하는 그립컴퍼니는 티메프 피해 판매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획전 '힘내라이브'를 오는 22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티메프 피해 셀러 30여명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라이브 커머스 환경을 통해 단시간 내 높은 거래액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획전을 열고 마케팅·할인쿠폰 등을 지원해 판매자들의 직접적인 매출 회복을 돕는다는 취지다.
지난 10일 라이브를 진행한 여성화 전문 '인더슈'의 경우 플랫 슈즈와 워커 부츠를 판매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라이브를 통한 주문이 400여건에 달하며 하루 방송으로 월 평균 거래액의 202%를 달성하고 채널 첫 구매자는 6.5배를 기록했다.
라이브 방송은 3만3000명 이상의 시청과 함께 7800건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신규 고객 확보에 기여했다. 그립은 앞으로도 중소 셀러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기획전을 운영하며 라이브 방송 제작과 쿠폰 지원 등의 폭넓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테리어 콘텐츠·커머스 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이달부터 입점 사업자들에게 매일 판매 금액을 지급하는 '일정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입점 사업자들에게 매달 2차례 판매 금액을 정산하는 기존 방식을 개편해 소비자가 구매를 확정한 뒤 '2영업일' 후 판매 금액을 지급한다. 티메프 사태 이후 일정산을 도입한 이커머스 플랫폼은 오늘의집이 처음이다.
지영환 버킷플레이스 재무총괄은 "일정산을 통해 파트너사의 자금회전이 더욱 원활해지고 파트너와 고객 모두 안심하고 오늘의집을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호사비 지원에 채권추심 상담까지 리걸테크 스타트업 로앤굿은 티메프 사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회생 절차 변호사 비용을 지원한다. 대상은 10억원 이상 피해를 입은 판매자들이다. 이번 지원은 회생 절차를 통해 피해자가 일부라도 변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로앤굿은 피해자들이 변호사 비용을 먼저 부담하지 않고도 법적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변호사 비용은 승소나 일정한 변제 결과가 나올 때 로앤굿이 성공 수수료 형태로 회수한다. 피해자들이 회생 절차에서 일부라도 변제받는 것을 승소로 보고 지원에 나섰다.
쇼핑몰 통합 선정산 서비스를 운영하는 올라핀테크는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판매자를 위한 '미정산금 조회하기' 서비스를 개설했다. 판매자들이 파트너 사이트에서 확인되지 않는 최근까지의 '배송 중' 상태까지 포함한 비교적 정확한 예상 피해 금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서비스 이용료는 무료이며, 티몬과 위메프 판매자들이 예상 피해 금액 규모 정확히 조회할 수 있도록 도와 정부 및 법률 지원 등 추가적인 조치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서비스의 목적이 있다.
채권추심 상담 서비스 '내돈을 돌리도'를 운영하는 한국채권데이터는 셀러들의 정산금 회수를 지원하기 위한 일대일 채권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상거래 채권의 경우 거래 내역서와 세금계산서만으로도 채권 추심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소멸시효가 1년에서 5년으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한국채권데이터 관계자는 "티몬·위메프 등 오픈마켓과 관련된 상담은 무조건 채권추심 전문가들의 일대일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정산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기업 차원에서의 다양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위축된 이커머스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오는 11월30일까지 쇼핑 서비스 일부의 채널 유입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고, 11번가는 셀러들을 위한 기획전과 함께 광고 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중개 거래 플랫폼을 대규모유통사업자로 지정해 정산 기한이나 대금 별도 관리 비율 등을 규제하는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이달 중 공청회 등을 통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법 개정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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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메프(티몬·위메프) 피해 구제를 위해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와 스타트업 업계가 셀러들의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티메프의 미정산 금액은 1조2790억원, 피해를 입은 판매업체는 4만800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정산 금액이 1억원 이상인 업체는 417곳에 달하는 등 중소 셀러들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정부는 티메프 셀러 구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심으로 티메프 피해 소상공인들이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해 판매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 맞물려 스타트업들의 다양한 지원 노력도 눈에 띈다.
15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라이브커머스 서비스 '그립'을 운영하는 그립컴퍼니는 티메프 피해 판매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획전 '힘내라이브'를 오는 22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티메프 피해 셀러 30여명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라이브 커머스 환경을 통해 단시간 내 높은 거래액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획전을 열고 마케팅·할인쿠폰 등을 지원해 판매자들의 직접적인 매출 회복을 돕는다는 취지다.
지난 10일 라이브를 진행한 여성화 전문 '인더슈'의 경우 플랫 슈즈와 워커 부츠를 판매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라이브를 통한 주문이 400여건에 달하며 하루 방송으로 월 평균 거래액의 202%를 달성하고 채널 첫 구매자는 6.5배를 기록했다.
라이브 방송은 3만3000명 이상의 시청과 함께 7800건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신규 고객 확보에 기여했다. 그립은 앞으로도 중소 셀러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기획전을 운영하며 라이브 방송 제작과 쿠폰 지원 등의 폭넓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테리어 콘텐츠·커머스 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이달부터 입점 사업자들에게 매일 판매 금액을 지급하는 '일정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입점 사업자들에게 매달 2차례 판매 금액을 정산하는 기존 방식을 개편해 소비자가 구매를 확정한 뒤 '2영업일' 후 판매 금액을 지급한다. 티메프 사태 이후 일정산을 도입한 이커머스 플랫폼은 오늘의집이 처음이다.
지영환 버킷플레이스 재무총괄은 "일정산을 통해 파트너사의 자금회전이 더욱 원활해지고 파트너와 고객 모두 안심하고 오늘의집을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호사비 지원에 채권추심 상담까지 리걸테크 스타트업 로앤굿은 티메프 사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회생 절차 변호사 비용을 지원한다. 대상은 10억원 이상 피해를 입은 판매자들이다. 이번 지원은 회생 절차를 통해 피해자가 일부라도 변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로앤굿은 피해자들이 변호사 비용을 먼저 부담하지 않고도 법적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변호사 비용은 승소나 일정한 변제 결과가 나올 때 로앤굿이 성공 수수료 형태로 회수한다. 피해자들이 회생 절차에서 일부라도 변제받는 것을 승소로 보고 지원에 나섰다.
쇼핑몰 통합 선정산 서비스를 운영하는 올라핀테크는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판매자를 위한 '미정산금 조회하기' 서비스를 개설했다. 판매자들이 파트너 사이트에서 확인되지 않는 최근까지의 '배송 중' 상태까지 포함한 비교적 정확한 예상 피해 금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서비스 이용료는 무료이며, 티몬과 위메프 판매자들이 예상 피해 금액 규모 정확히 조회할 수 있도록 도와 정부 및 법률 지원 등 추가적인 조치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서비스의 목적이 있다.
채권추심 상담 서비스 '내돈을 돌리도'를 운영하는 한국채권데이터는 셀러들의 정산금 회수를 지원하기 위한 일대일 채권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상거래 채권의 경우 거래 내역서와 세금계산서만으로도 채권 추심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소멸시효가 1년에서 5년으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한국채권데이터 관계자는 "티몬·위메프 등 오픈마켓과 관련된 상담은 무조건 채권추심 전문가들의 일대일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정산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기업 차원에서의 다양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위축된 이커머스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오는 11월30일까지 쇼핑 서비스 일부의 채널 유입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고, 11번가는 셀러들을 위한 기획전과 함께 광고 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중개 거래 플랫폼을 대규모유통사업자로 지정해 정산 기한이나 대금 별도 관리 비율 등을 규제하는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이달 중 공청회 등을 통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법 개정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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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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