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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플리 제공음향 AI(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디플리가 세계 최대 베어링 제조 기업 SKF 산하 'SKF 마그네틱 메카트로닉스(S2M)'가 주최하는 '미래 산업 챌린지 2026'에 최종 진출 10개사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은 미래 산업 챌린지는 스타트업 혁신 기술을 한데 모아 SKF와의 협업 가능성을 발굴하고 시상하기 위해 개최하는 글로벌 경진대회다. 올해 108개의 글로벌 스타트업이 참여했으며 1차 심사를 거쳐 18개사, 최종 라운드에는 10개사만 이름을 올렸다.
디플리는 프랑스 노르망디 생 마르셀에 위치한 SKF 마그네틱 메카트로닉스에서 파이널 피칭 대회에 참가해 '리슨 AI' 기술을 선보였다. 현장에는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료들도 참석했다.
디플리의 리슨 AI는 액추에이터·베어링·기어 등 산업용 구동 부품의 품질 검사 자동화를 실현한다. 하는 음향 AI 솔루션이다.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의 감각에 의존하거나 진동·데시벨 기반 측정 방식에 머물러 있는 구동 부품의 품질 검사를 데이터 기반으로 가능하게 한다.
리슨 AI는 디플리가 8여년간 축적한 1000만개 이상 제조 공정 이벤트 데이터와 210만시간 이상의 공장 소음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조 공정에 특화된 파운데이션 모델을 탑재했다. 기계 부품의 정상음과 불량음을 사전 학습해 현장 도입 첫날부터 높은 정확도를 구현할 수 있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 H그룹 계열사의 국내 및 멕시코 공장에 도입됐으며 미국과 유럽의 로봇 조립, 모터 품질 검사, 배터리 체결 라인 등으로 도입 사례를 확장하고 있다.
디플리는 이번 피칭 대회 참가를 계기로 SKF 측과 음향 AI 기반 품질 검사 자동화에 대해 PoC(기술실증)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베어링 생산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SKF와 기술적 접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수지 디플리 대표는 "리슨 AI는 그간 해결하기 어려웠던 산업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음향 AI 기술로 풀어내고 있다"며 "올해 주요 전시와 챌린지 참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리슨 AI의 독보적 입지를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