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 스퀴즈비츠 인수…"AI 최적화 기능 내재화"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6.06.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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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리벨리온
/사진제공=리벨리온
AI(인공지능)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AI모델 최적화 스타트업 스퀴즈비츠를 인수한다고 30일 밝혔다. 리벨리온은 이번 인수를 통해 AI 분야의 하드웨어부터 모델 실행·운영 등 서빙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통합 AI 인프라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이뤄진다. 리벨리온이 스퀴즈비츠의 지분을 100% 확보해 자회사로 만들고, 기존 주주들에게는 리벨리온의 주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인수합병과 달리 대규모 현금지출은 발생하지 않는다.

피인수기업인 스퀴즈비츠는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AI 모델의 속도를 높이고 운용비용을 낮출 수 있는 최적화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포스텍 NPU 연구팀이 주축이 돼 2022년 설립했다. 창업 후 단기간에 인텔과 엔비디아 등 글로벌 AI 하드웨어 기업들과 협업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스퀴즈비츠는 네이버D2SF, 카카오벤처스, 삼성넥스트, 포스코기술투자, 포스텍홀딩스 등 SI(전략적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투자를 유치하며 벤처투자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스퀴즈비츠의 투자자들은 양사가 협의한 주식교환 비율에 따라 리벨리온의 주주가 된다. 세부 비율은 비공개다.


리벨리온, 사피온에 이어 두 번째 M&A


스퀴즈비츠 개요/그래픽=조수아
스퀴즈비츠 개요/그래픽=조수아
리벨리온은 2024년부터 스퀴즈비츠와 NPU 기반의 AI 경량화 기술을 공동 개발하며 협업 관계를 이어왔다. 이후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각종 워크숍 등을 운영하면서 NPU 기반 오픈소스 AI 생태계 활성화도 이끌었다. 양사는 이 과정에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리벨리온은 이번 인수로 자사의 NPU 소프트웨어 성능을 극대화하고, 하드웨어부터 서빙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로 제공되는 AI 인프라 구축 역량을 고도화한다. 고객사가 AI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통합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리벨리온이 외부 기업을 인수·합병(M&A)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4년 또 다른 AI반도체 스타트업 사피온을 합병하며 기술·인재를 통합했고, 이번엔 스퀴즈비츠를 인수하며 AI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기술적 역량과 훌륭한 인재들이 개별 기업의 경계를 넘어 결집할 때 한국의 AI 인프라 생태계가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스퀴즈비츠와 힘을 합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시스템 수준의 대규모 AI 인프라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형준 스퀴즈비츠 대표는 "스퀴즈비츠의 AI 추론 최적화 기술이 리벨리온 NPU 생태계를 더욱 폭넓게 확장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리벨리온 NPU 기반에서 AI 서비스를 더욱 쉽고 경제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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