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AI 디지털교과서 대비...1000억 투입해 네트워크 환경 조성

유효송 기자 기사 입력 2024.05.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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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명당 디바이스 1개씩 보급·디지털튜터가 기기 관리 전담 등

/사진제공=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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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새학기부터 도입되는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에 대비해 인프라 종합 개선 등을 위해 총 1000억원 가량을 투입한다. 국립학교 학생에게 1인 1디바이스 보급은 물론, '디지털튜터' 1200명을 양성해 디지털교과서 수업 보조와 디바이스 관리를 맡긴다.

교육부는 디지털 기반 수업을 지원하기 위한 '초·중등 디지털 인프라 개선계획'을 14일 이같이 발표했다. 디지털 인프라는 학교 내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교수학습을 지원하는 디지털 기기와 네트워크 등과 관련 인력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우선 내년 본격 도입하는 AIDT가 학교에서 사용 중인 디지털 기기에서 구동될 수 있도록 실제 수업환경과 유사한 '디지털 기기 실험실(디바이스 테스트랩)'을 구축하고, 디지털 기기의 작동 여부 등을 사전 점검한다. 학교 현장과 동일한 수준의 교실 환경을 구축하고, 개발사는 개발한 AIDT를 테스트랩에 구비된 디바이스에서 구동할 수 있는지 사전점검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17개 시도교육청별 점검지원단을 구성해 전국 초·중·고에 보급된 디지털 기기 관리·활용 실태를 전수조사에 나선다. 현재 교육청별 디지털 기기 보급률은 △서울(41.6%) △부산(91.9%) △대구(65.8%) △인천(52.0%) △광주(88.3%) △대전(100.2%) 등으로 차이가 벌어져 있는데, 이를 올 하반기까지 각 지자체별 추경을 통해 100%로 끌어올리겠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기기 보급-유지·관리-폐기까지 단계별 공통기준과 절차·방법 등을 포괄하는 '디지털 기기 전 주기 관리 지침(가칭)'도 마련한다. 디지털 매체 과노출 예방과 유해 정보 차단 등 사용자를 위한 안전한 기기 관리 지원방안도 제시한다. 교육행정데이터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해 학교별 디지털 인프라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관리·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지털 교육에 적합한 네트워크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전국 초·중·고 6000개교에 총 600억원(교당 1000만원)을 지원해 네트워크 속도, 접속 장애 등을 점검·개선에 나선다. 데이터 전송량(트래픽)의 과부하로 인한 접속장애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학교 유·무선 네트워크 통합관제시스템의 기능을 확대한다.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보안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학습데이터 허브 통합관제시스템(가칭)'을 올해 하반기 중 신규 구축하고 연계해 안정적인 접속 환경 유지를 위한 신속 대응 체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뒷받침할 전담인력도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교원의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수업을 직접 보조하고 디지털 기기의 설정, 충전 등 관리를 전담하는 '디지털튜터' 1200명을 양성·배치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교원과 학생이 기기 관리 부담에서 벗어나 교수·학습 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지원기관(테크센터)는 전국 시도교육지원청에 170곳 설치하고 시범 운영한다. 이는 관내 학교의 디지털 기기와 네트워크 품질을 사전 점검하고 장애 발생 시 조치하는 일괄(원스톱) 통합지원센터다. 또 기술지원기관에 소속된 기술전문가가 관내 학교의 인프라 장애 사전관리부터 사후대응까지 전 주기 관리를 전담토록 할 계획이다.

시·도교육청도 인프라 정책기획, 디지털 기기·네트워크 관리 등을 통합해 학교 디지털 인프라 전담지원조직을 운영한다. 교육부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현장 의견이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교 구성원·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초·중등 디지털 인프라 전문위원회'도 꾸릴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교 디지털 인프라는 디지털·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교육 대전환을 위해 필요한 핵심 기반"이라며 "내년도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본격 도입을 앞두고 학교 디지털 인프라의 질적 수준은 최대한 높이고, 교원의 관리 업무 부담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기자 사진 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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