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무혐의 받았는데...상장 제동걸린 '삼쩜삼', 재심사 고심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2.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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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
세금 신고·환급 서비스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가 한국거래소 상장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 기업공개(IPO)에 제동이 걸렸다. 2차 심사격인 시장위원회를 통해 재심사를 받을 수 있지만 이 단계로 갈지는 고심을 거듭 중이다.

17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1일 자비스앤빌런즈에 대한 상장위원회를 열고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8월 초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심사를 청구한 지 약 6개월 만에 나온 결과다.

삼쩜삼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 공모자금의 불분명한 활용처 등 여러 이유가 제기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자비스앤빌런즈와 한국세무사회 간 오랫동안 이어진 갈등이 미승인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세무사회는 삼쩜삼 서비스가 무자격 세무대리에 해당한다고 지적해 왔다. 관련 법적 대응에 대해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가 경찰의 불송치, 검찰에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양측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세무사회는 자비스앤빌런즈의 상장과 관련해 한국거래소에 수차례 건의서와 소명 자료를 제출하며 상장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세무사회는 지난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미승인을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구재이 세무사회 회장은 "국민의 권익보호와 세무대리질서 확립은 물론 선량한 투자자들의 손실을 방지할 수 있도록 올바른 판단을 내린 한국거래소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구 회장은 상장 심사위원 논란에 대해선 "거래소 운영에 세무사회가 개입하거나 영향을 미칠 순 없다. 위원들의 선정 문제까지 거론하면서 미승인 결정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호도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자비스앤빌런즈의 상장 미승인 사례가 로앤컴퍼니(로톡)·힐링페이퍼(강남언니)·닥터나우 등 직역단체와 갈등을 겪고 있는 다른 스타트업들의 상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시장위원회의 재심사를 받을 것인지, 상장을 철회할 것인지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상장 심사 절차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시장위원회의 재심사 단계를 거칠지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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