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창업 결합해 지역소멸 해결"…특화특구 성과공유회 개최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3.12.11 06:0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부산 유엔평화기념관에서 '2023 지역특화발전특구(특화특구) 성과공유회'를 열고 지역발전을 주도해 온 우수 특화특구 9곳을 선정해 포상한다.

특화특구는 지방자치제도가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선택적으로 규제특례를 적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04년 도입한 제도다. 전국에 181개 특화특구가 운영되고 있다.

최우수 특구에는 부산남구의 유엔평화문화특구가 선정됐다. 부산남구 유엔평화문화특구는 유엔기념공원의 보존 사업에 '도로교통법',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등 규제특례와 문화관광산업을 연계하고 청년창조발전소 등 청년창업을 활성화해 115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발전시켰다.

국무총리상 2점은 '충북 제천 약초웰빙특구'와 '울산 남구 장생포고래문화특구'에게 돌아갔다. 제천 약초웰빙특구는 약초의 재배·가공·유통 분야 소상공인과 한의과대학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특허법' 등의 특례를 받아 제천한방바이오 박람회 개최 등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았다. 울산 남구 장생포고래문화특구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과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등 특례를 활용해 자연생태를 활용한 현지 관광과 문화예술창작촌 형성 등 문화시설 융합 성과를 창출했다.

그밖에 '전북 순창의 장류산업특구', '충남 공주의 알밤특구', '전남 완도의 해조류.전복산업특구', '충남 천안의 국제화교육특구', '경기 여주의 쌀산업특구', '경기 의왕 철도특구'가 중기부 장관상 수상 대상특구로 뽑혔다.

한편 중기부는 이날 성과공유회에서 혁신토론회를 열고 폐바지선을 주거, 문화, 레저 등과 연계해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스타트업 키친파이브의 사례를 제시했다. 키친파이브는 올해 핀란드 슬러시의 스핀오프 이벤트인 '부산 슬러시드'의 피칭 대회에서 우승해 핀란드 슬러시에도 참가한 스타트업이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소멸 위기의 지방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제도 도입 이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돼 그동안 환경과 여건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2024년에는 제도를 개선하고 권역별 특화모델을 새롭게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중소벤처기업부' 기업 주요 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