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잡스·머스크 누구?...초딩 로봇 코딩 올림픽, 서울서 열린다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3.11.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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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열린 G-PRC /사진=에이럭스
2022년 열린 G-PRC /사진=에이럭스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6개국 어린이 3000여명이 참가하는 글로벌 로봇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어린이들이 로봇 조작 뿐 아니라 코딩까지 겨루는 대회로 지난 8월부터 아시아 6개국에서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이 참가하는 결승전이다.

스타트업 에이럭스는 오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어린이용 로봇 조작·코딩대회 'G-PRC(글로벌-프로 로봇 챔피언십)'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에이럭스가 개발한 교육용 로봇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로봇 조작 종목 뿐 아니라 어린이들이 직접 주제에 맞게 로봇을 설계하는 코딩 종목도 포함돼있다.

G-PRC는 2014년 스타트업 에이럭스가 기획한 초등학생용 로봇대회다. 2021년부터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해외에서도 현지 교육기업들과 협업해 대회를 개최하면서 글로벌 대회로 확장했다. 지난해부터 각국 대회를 통과한 어린이들 간 비대면 화상으로 결승전을 진행했고, 올해는 처음으로 국내외 어린이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올해 결승전에 참여하는 어린이는 총 3000명으로, 이중 해외 어린이는 300명이다. 중국 100명, 말레이시아 100명, 브루나이 50명, 싱가포르 50명 등이다. 올해까지는 지역대회에서 금·은·동메달을 차지한 20명만 장충체육관에 참가하고 나머지 280명은 비대면 화상으로 참여한다. 에이럭스 측은 "내년부터는 국내에 들어와 결승전에 현장 참여하는 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2년 열린 G-PRC /사진=에이럭스
2022년 열린 G-PRC /사진=에이럭스
설립 8년도 되지 않은 스타트업이 어떻게 6개국 어린이들의 행사를 진행하게 됐을까. 이치헌 에이럭스 대표는 "로봇 교육기업으로 2019년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에서 하던 것처럼 로봇대회를 열었는데, 지역별로 300명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현지 반응도 좋아 올림픽처럼 국가대항전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회 규모가 커지면서 종목도 확대됐다. 2019년만 해도 어린이들의 로봇 조작을 겨루는 '스피드 터치' 종목이 중심이었지만 코딩 교육 열풍이 불면서 어린이들이 진행하는 코딩 종목도 추가됐다. 에이럭스가 개발한 전용 코딩로봇 '비누'를 활용해 인쇄물, 기울임, 색깔 등 외부 변수에 따른 로봇의 행동을 코딩하는 방식이다. 대회에서는 주제에 따른 로봇 코딩을 발표하는 종목과 코딩한 로봇으로 장애물을 효율적으로 피하는 경주종목으로 구성된다.

에이럭스 측에 따르면 G-PRC 한 번에 소요되는 비용은 약 10억원에 달한다. 대회를 통해 직접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없지만 어린이와 학부모 사이 홍보효과는 상당하다는 평가다. 이에 넷마블 (64,800원 ▲4,100 +6.75%), 코웨이 (59,000원 ▼1,000 -1.67%), SK텔레콤 (51,800원 ▲500 +0.97%), 빙그레 (71,900원 ▲2,800 +4.05%) 등 대기업들도 지난해부터 대규모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에이럭스 측은 어린이와 학부모, 교육기관 등 15만명 이상에게 직간접적인 홍보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특히 해외에서 홍보효과가 더 큰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는 "K콘텐츠 열풍 덕분에 해외 어린이와 학부모들 사이 한국에서 열리는 로봇대회라는 데 더 관심을 보인다"며 "G-PRC가 해외사업의 확장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올해 13~14% 수준인 해외매출 비중을 내년에는 3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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