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오픈AI 성장성 기대에 사상최고가…애플 시총 넘을까

권성희 기자 기사 입력 2023.11.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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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의 첫 개발자 컨퍼런스인 '오픈AI 데브데이'에서 샘 알트먼(왼쪽) 오픈AI 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함께 무대에 오르고 있다. /AP=뉴시스
2023년 11월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의 첫 개발자 컨퍼런스인 '오픈AI 데브데이'에서 샘 알트먼(왼쪽) 오픈AI 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함께 무대에 오르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의 시가총액 2위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7일(현지시간)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MS가 투자한 오픈AI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MS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오픈AI는 생성형 AI(인공지능) 챗봇인 챗GPT 개발사이다.

MS는 이날 1.12% 오른 360.53달러로 마감했다. 이 결과 시총이 2조6800만달러로 늘어났다.

이날 시총 1위인 애플은 1.45% 오른 181.82달러로 마감했다. 시총은 2조8200만달러로 MS를 1400만달러 앞서고 있다.

MS의 전략적 AI 파트너인 오픈AI가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첫 개발자회의에서 다양한 직업에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챗봇을 선보이고 쳇GPT 이용료를 인하한다고 밝힌 것이 MS 주가에 상승 촉매가 됐다.

MS는 오픈AI에 130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이에 대한 대가로 오픈AI의 GPT-4 거대언어모델에 대한 독점 사용권을 부여 받았다.

UBS는 지난 6일 고객 노트에서 "오픈AI에 좋은 것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에도 좋다"며 "오픈AI가 챗GPT/GPT-4의 가격을 낮추고 성능을 개선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사용 확대를 추진한다면 이는 애저에서 오픈AI 소비를 늘려 MS에 소폭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펜하이머는 오픈AI가 성공하면 MS에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MS는 지난 9월 말 증시가 반등하기 시작한 이후 주가 수익률이 다른 빅테크주들을 앞서고 있다.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MS와 아마존은 지난 9월 말 이후 각각 15%와 12%씩 올랐다.

메타 플랫폼은 6.5%, 엔비디아와 애플은 각각 6% 상승했다. 알파벳은 0.3% 오르는데 그쳤고 테슬라는 오히려 13% 급락했다.
  • 기자 사진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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