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정서조절에 효능"…마보, 앱 기반 명상효과 뇌과학적 입증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12.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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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앱 마보가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덕종 교수 연구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영철 교수 연구팀과 함께 앱을 통한 비대면 명상의 효능을 뇌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진행한 연구 논문은 국제적 학술지인 '연세 메디컬 저널'(YMJ)에 게재됐다. 마보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명상앱이 존재하지만 대부분 설문조사에 기반한 심리적 효과 검증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뇌 과학적 연구는 마보가 국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캄'(Calm)이나 '헤드스페이스'(Headspace) 등 글로벌 명상앱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뇌과학적 증거(fMRI)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명상 경험이 없는 성인 남녀 21명을 대상으로 8주간 마보 앱을 활용한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하루 평균 약 24분)을 수행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참가자들은 우울 척도(BDI)와 정서 조절 곤란 척도(DERS)가 유의미하게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촬영을 통해 실제 뇌 네트워크의 기능적 변화가 관측됐다.

구체적으로 명상 후 참가자들의 우측 후방 뇌섬엽과 좌측 복내측 전전두엽사이의 기능적 연결성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뇌섬엽은 신체 감각을, 전전두엽은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부위다. 두 영역의 연결성 강화는 자신의 감정을 더 잘 인지하고 조절하게 됐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멍한 상태나 잡념과 관련된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와 시각 영역 간의 연결성은 감소함으로써 명상을 통해 주의 산만이 줄어들고 뇌가 안정화되었음을 보여줬다.

이덕종 교수는 "앱을 통한 마음챙김 훈련이 뇌 기능적 연결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도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분야"라며 "이번 연구는 앱을 활용한 비대면 훈련으로 뇌의 신경생물학적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비 증거"라고 했다.

유정은 마보 대표는 "글로벌 명상앱 시장에서 fMRI를 활용한 뇌과학적 검증 사례는 매우 드물다"며 "이번 논문 등재를 통해 마보가 가진 콘텐츠의 힘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만큼 앞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과학적 멘탈케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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