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빗나간 AI 승부예측"...오히려 한국 16강 진출 가능하다?

김승한 기자 기사 입력 2022.12.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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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키 AI 승부예측 "한국 포르투갈에 패"
그간 우루과이·가나 전 예측 모두 빗나가
이에 포르투갈 전도 '승리' 점쳐볼 수 있어

손흥민이 지난달 28일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도중 마스크를 매만지고 있다. /사진=뉴스1
손흥민이 지난달 28일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도중 마스크를 매만지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가 3일 새벽 결정된다. H조 마지막 경기인 한국과 포르투갈, 가나와 우루과이 전이 이날 0시 동시에 치러지면서다. 앞서 LG유플러스 (10,780원 ▲20 +0.19%)는 AI(인공지능)로 한국의 32강 성적을 미리 분석했다. 그러나 결과는 모두 빗나갔다. 이에 따라 이번 포르투갈 전도 AI 예측과 반대로 한국이 승리해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것 아니냐는 희망섞인 분석이 팬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2일 LG유플러스의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에서 제공되는 AI 승부예측에 따르면, 한국은 포르투갈 전에서 56% 확률로 패한다. 한국의 승리 확률은 20%며, 무승부 확률은 24%다. 경기 스코어는 0 대 1로 한국의 패가 가장 높았다.

AI 예측대로 흘러간다면 한국은 1무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한다. 하지만 다행인 점은 지금까지 스포키의 한국 경기 승부예측이 모두 빗나갔다는 점이다.

앞서 스포키는 한국이 우루과이 전에 70% 확률로 패하고, 가나 전에서 42% 확률로 승리한다고 점쳤다. 그러나 결과는 우루과이 전 0 대 0 무승부, 가나 전 3 대 2 패였다.


한국 대 포르투갈 전(왼쪽)과 가나 대 우루과이 전의 AI 승부예측 결과. /사진=스포키 캡처
한국 대 포르투갈 전(왼쪽)과 가나 대 우루과이 전의 AI 승부예측 결과. /사진=스포키 캡처

지금처럼 AI 예측의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면 한국은 포르투갈 전에서 승리를 거둬 16강 진출을 예상해 볼 수 있다. 다만 한국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우루과이가 가나에 승리해야 한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2-1로 누르면 한국과 우루과이가 1승 1무 1패로 동률이 되는데 골 득실에서 한국이 1골을 앞서 조 2위로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스포키는 가나와 우루과이 전에서 우루과이 승리를 50% 확률로 예상했다.

앞서 스포키는 H조 최종 성적도 예측했는데, 한국은 1승 2패를 기록해 조별리그 예선 탈락을 전망했다. 스포키의 예측과 반대로 승부가 흘러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마저도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스포키의 AI 승부예측은 월드컵의 모든 경기 결과와 경기 스코어를 최신 AI 예측 기술로 분석하는 서비스다. 월드컵 진출 국가들의 국제 경기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하며 가장 확률이 높은 경기 스코어를 1·2·3순위로 제공하고 있다.

물론 스포키 승부예측은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이다. 경기결과는 전력뿐 아니라 당일 다양한 변수들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간 모아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된 결과기 때문에 단순 '재미' 용도로 활용하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한다.

앞서 황규별 LG유플러스 CDO(최고데이터책임자, 전무)는 "저희가 원하는 것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보다는 승부 예측 결과가 틀리더라도 그분들의 참여를 유도해 스포키를 활성화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포키 이용자들은 뉴스와 영상 등 콘텐츠 하단에 '스포키톡'을 이용해 댓글을 달 수 있다. 포털 사이트 스포츠 뉴스 댓글이 폐지됐다는 점에서 스포키톡은 경기 관람 재미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는 받는다.
  • 기자 사진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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