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이 'VR헤드셋' 쓴 이유…'메타뱅킹 띄운다'

김유경 기자 기사 입력 2022.09.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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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8일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의 KB금융그룹 전시관에 마련된 KB VR체험존에서 송금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KB이노베이션허브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8일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의 KB금융그룹 전시관에 마련된 KB VR체험존에서 송금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KB이노베이션허브

윤종규 KB금융 (76,000원 ▲6,700 +9.67%)지주 회장이 28일 오큘러스 VR(가상현실)헤드셋을 썼다. 근무 중 게임을 하려던 게 아니라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의 KB금융그룹 전시관에 마련된 KB VR체험존에서 송금서비스를 시연해본 것이다. 윤 회장은 시연 후 "앞으로 Z세대들이 방문할 은행지점은 VR브랜치가 될수도 있을 것"이라며 "송금은 물론 KB금융그룹이 제공하는 각종 디지털 라이프를 메타버스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KB스타터스들과 협업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 행사에 참가해 KB금융그룹 전시관을 운영한다. KB금융그룹의 스타트업 보육기관인 KB이노베이션허브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스타트업 쉐어박스와 함께 개발한 메타버스 체험존을 운영하는 동시에 메타버스 콘셉트의 웹드라마 '광야로 걸어가' 영상을 상영한다. KB스타뱅킹과 리브모바일도 체험 이벤트 등을 통해 알린다.

KB이노베이션허브는 금융권 최초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핀테크 스타트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특히 KB금융그룹의 디지털 전환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주도하고 있다. 2022년 9월 현재 약 1200개의 우수 스타트업을 선발했으며, 계열사를 통해 성장단계별 투자와 협업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KB국민은행과 AI은행원을 개발한 딥브레인AI의 경우 향후 KB 메타버스에서도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기석 KB인사이트 지점장은 "VR뱅킹이 원활하게 구현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앞으로 모바일의 한계를 뛰어넘는 브랜치가 될 것"이라면서 "현재 VR브랜치의 구조를 만들고 송금거래가 가능하도록 개발하는 2단계에 있다. 3단계에서는 AI은행원이 안내하고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등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에는 KB스타터스인 핀테크 업체 8개사도 함께 참가했다. KB생명보험과 KB인베스트먼트에서 총 55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고 증권, 카드, 생보, 캐피탈 등 KB금융 계열사들과 업무제휴 및 협업중인 해빗팩토리(금융데이터분석)를 비롯해 페이먼트(모바일 간편 지급결제 서비스), 핀다(대출비교플랫폼), 스몰티켓(라이프스타일 보험리워드), 로민(AI 광학식 문자판독장치 업체), 호라이존테크놀로지(상장사 기업가치 AI분석), 깃플(개인신용대출비교서비스), 윙크스톤파트너스(P2P금융플랫폼) 등이다.

한편 KB이노베이션허브는 최근 싱가포르에 첫 글로벌 지점인 KB글로벌핀테크랩을 개소하고 고미코퍼레이션, 센스톤, 웨이브릿지, 호라이존테크놀로지 4개사를 'KB스타터스 싱가포르'로 선발했다. 이중 호라이존테크놀로지는 지난 22일 KB글로벌핀테크랩 개소식에서 박천수 KB증권 글로벌사업본부장과 개별 미팅을 가졌으며 지난 27일 KB증권 인도네시아법인장, 베트남법인장 등과 협업을 위한 추가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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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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