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아이 모습, 사진 한컷 기록 두컷"

이민하 기자 기사 입력 2019.09.20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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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 스토리]박미영·전제우 제제미미 공동창업자…아이 성장 기록 전용 카메라 앱

박미영 제제미미 대표와 공동창업자인 전제우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진=이민하 기자
박미영 제제미미 대표와 공동창업자인 전제우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진=이민하 기자
“아이가 태어나면 100일까지 엄마들은 보통 1000장 넘게 사진을 찍습니다. 1일, 100일, 1년, 10년간 달라지고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을 고스란히 기록하고 싶어하죠.”

박미영 제제미미 대표와 공동창업자인 전제우 CFO(최고재무책임자·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요즘 부모들은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아이의 매 순간을 직접 찍어 간직하고 싶어하는데 꾸준히 사진을 찍고 정리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2017년 1월 설립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제제미미가 내놓은 ‘쑥쑥찰칵’은 매일 달라지는 아이의 성장 과정을 기록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폰 카메라 앱(애플리케이션)이다. 쑥쑥찰칵은 일반 사진과 아이 사진은 필요한 기능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했다.

박 대표는 “1~3세 자녀를 둔 엄마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이가 태어나서 100일까지 사진은 평균 1250장, 영상은 185편을 찍는데 대부분 아이를 위한 카메라 앱이 없다는 데 불편함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쑥쑥찰칵은 아이 사진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다양한 기능을 만들었다. △재밌는 셔터소리로 아이가 카메라를 쳐다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인 ‘아이셔터’ △매일 같은 구도로 찍을 수 있게 가이드를 설정해주는 ‘오버레이’ △‘엄마, 오늘도 한 컷 부탁해요’같이 아이가 말을 거는 듯한 ‘감성 알림’ △사진과 간단한 메모를 할 수 있는 ‘포토일기’ 등이다.
육아 카메라 앱 '쑥쑥찰칵' 서비스 화면
육아 카메라 앱 '쑥쑥찰칵' 서비스 화면
매일 찍어 늘어난 수천 장의 사진을 쉽게 ‘선택’과 ‘정리’하는 기능도 담았다. 아이 월령에 따라 자동으로 사진갤러리로 정리되고 첫 돌 등 기념일에 맞춰 성장 영상을 자동생성한다.

박 대표와 전 CFO는 공동창업자면서 결혼 6년차 부부다. 두 사람은 대기업 입사 동기로 만나 2015년 동반 퇴사했다. 1년간 전세계 25개국 117개 도시를 돌아다녔다. 세계여행 중에는 필요한 부분을 직접 서비스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여행자를 위한 지역 기반 앱, 카드뉴스 제작 앱 등을 개발했다. 쑥쑥찰칵은 이들이 내놓은 7번째 앱이다. 귀국 후 여행 사진전을 열고 첫 아이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육아와 사진에 관심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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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미미는 직접 경험하고 필요한 부분을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전 CFO는 “생활 속에서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영역에 착안해 늘려갈 것”이라며 “아이전용 카메라에서 시작해 단계적으로 커뮤니티와 e커머스 등 육아필수 서비스를 확장하는 한편 다이어트나 자화상 기록 등 기록 영상 시리즈 앱을 차례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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