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서 난제 중 하나가 양치질이다. 꼭 해야 한다는 부모와, 양치 습관이 들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 팽팽히 맞서는 가정이 적잖다. 2018년 프랑스에서 전동 칫솔 스타트업 '와이 브러시'를 창업한 벤자민 코헨 CEO(최고경영자)도 비슷한 고민을 했다. 그는 2015년 집에 놀러온 사촌들이 자기 전 양치질을 몇 초 만에 끝내는 것을 나무라다 창업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양치질 시간이 짧다고 하자 사촌들은 "오래 걸리고 지루하다. 매일 하기만 하면 잠깐씩 해도 괜찮다"고 답했다. 양치질이 정말 그렇게 지루한가. 코헨은 직접 본인 양치 시간을 재보기로 했다. 결과는 불과 40초. 자신도 사촌들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놀란 코헨은 '양치질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그러다 모든 치아를 한 번에 닦는 방법을 고안했다. 마치 운동선수의 부상방지용 마우스피스처럼 Y자 형태 전동 칫솔이 탄생했다. 와이브러시는 자체 연구 결과, 양치질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도 기존 전동 칫솔 못지 않게 이를 깨끗이 닦아준다고 밝혔다. 1분당 3만1000회 진동으로 칫솔모를 움직이는 대기업 전동칫솔과 치태(Plague) 제거 정도를 비교했다.
김종훈 기자 2026.02.28 06:05: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미국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아우렐리안(Aurelian)은 원래 미용실 예약 자동화로 출발했다. 그러다 맥스 키넌 창업자는 미국의 119 격인 911센터가 수많은 전화신고를 응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걸 알게됐다. 키넌의 고객 미용실 중 한 곳이 어떤 불편사항을 신고하려 911에 '비응급' 전화를 걸었는데 무려 45분간 '대기' 끝에 전화연결이 끊어졌다. 키넌은 "미용실 사장이 그날 저녁 저에게 '맥스 나 좀 도와줘'라고 했다"고 기억했다. 알고보니 911센터는 고질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었다. 아우렐리안은 911 콜센터의 비응급 전화대응을 돕는 AI 음성 비서 개발로 아예 사업방향을 돌리는 '피봇'을 결정했다. 이 선택이 적중했을까. 이 회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벤처캐피탈(VC) NEA가 주도한 1400만달러(약 194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김성휘 기자 2025.08.30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