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화장품 수출기업 아우딘퓨쳐스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미국 수출이 많은 'K뷰티 효자기업'을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방문했다. 중기부 장관이 소관 분야 기업을 찾는 건 자연스럽지만 화두가 이례적이었다. 오 장관은 "(미국 정부) 정책변화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화장품 그리고 중기부. 언뜻 뜬금없어 보이지만 실은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보편관세' 공약을 앞세워 표심을 얻었다. 최근에는 펜타닐 마약의 미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캐나다에 25%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같은 엄포가 현실이 되면 미국 시장을 주무대로 한 국내 기업은 직격탄을 맞는다. 자동차·반도체 등 대기업 주력상품만이 아니다. 상당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뛰고있는 K뷰티 산업도 마찬가지다. 7월 관세
김성휘기자 2024.12.06 06:00:00국내 연구진이 AI(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화장품의 '발림성'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화장품을 피부에 바를 때 느낄 수 있는 질감을 99%의 정확도로 알아맞힌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화장품의 다양한 질감을 측정하고 화장품의 발림성을 분석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13일 국제 학술지 'ACS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즈·인터페이스'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피부에 화장품을 바르는 행위와 비슷한 환경을 구축했다. 피부에 화장품을 바를 때 발생하는 것과 유사한마찰 신호를를 주파수 스펙트럼 형태로 재해석하는 방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화장품을 피부에 바를 때 나타나는 마찰력의 변화를 측정, 실제 화장품을 바를 때 느껴질 질감을 99%의 정확도로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사람의 감각에 의존해 발림성을 평가하는 현재의 평가 방식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전문가 관능 평가'는 평가자가 직접 제품을 피부에 바르며
박건희기자 2024.05.16 10:49:44[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1위 뷰티기업 로레알그룹이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규모 소비자가전전시회 CES에서 뷰티기업 최초로 개막 기조연설을 맡아 화제가 됐다. 지금까지 CES 기조연설은 가전·기술기업이 맡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전통 뷰티기업인 로레알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 거리가 멀 것 같지만 CES 혁신상을 9차례나 수상할 만큼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왔다. 니콜라 히에로니무스 로레알 최고경영자는 당시 CES 기조연설에서 AI 기술을 결합한 뷰티테크의 미래를 소개하며 "뷰티에 기술을 접목해 성능을 향상시키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것이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아름다움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초개인화·ESG 경영…"뷰티테크가 미래 성장동력"━로레알은 뷰티 트렌드가 '모두'를 위한 뷰티에서 '개인'을 위한 뷰티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사물인터넷(IoT), 클라
남미래기자 2024.05.01 09: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