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분리수거를 위해 플라스틱을 엄격하게 재질별로 나누고 라벨을 일일이 제거해야 하는 불편함이 머지않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은 플라스틱을 세세히 분류하는 수고로움 없이 화학적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다수 대학이 참여한 '플라스마 활용 폐유기물 고부가가치 기초원료화 사업단'이 다양한 종류의 폐플라스틱을 엄격한 선별 과정 없이 플라스틱 원료로 되돌리는 플라스마 전환 공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100% 수소를 사용하는 고온 플라스마 토치를 개발했다. 이를 이용해 혼합 폐플라스틱을 1000~2000도(℃)에 이르는 초고온에서 0.01초 이내에 분해하는 데 성공했다. 분해 후 생성되는 물질은 플라스틱 제조의 핵심 원료인 '에틸렌'과 '벤젠'이다. 선택도는 70~90%에 이른다. 선택도는 반응 공정에 투입한 물질로부터 전환된 화학 물질 중 원하는
박건희기자 2025.09.03 14:03:28[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최대 고품질 PET(테레프탈레이트) 재활용품 유통기업인 이노버스가 2025년부터 50억원을 투자해 AI 페트병 무인회수기 '쓰샘'을 최대 500대 설치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투명 PET의 자원 확보 문제를 해결하고, 월 100톤 규모의 고품질 재활용 원료 수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환경부는 2026년부터 모든 PET병에 재활용 원료인 재생원료를 최소 10% 이상 포함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로 인해 고품질 재활용 원료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실제로 재활용 가능한 고품질 투명 PET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그 이유는 투명 PET가 일반 플리스틱과 혼합 수거되기 때문이다. 혼합 플라스틱에서 투명 PET를 효과적으로 선별하려면 고도화된 설비가 필요하지만, 이를 처리한 선별시설이나 관련 기술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노머스는 수거와 선
김태현기자 2025.04.01 12: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하 디캠프)는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와 공동 주관한 3월 디데이에서 퍼스트랩이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날 서울 강남에 위치한 디캠프에서 열린 이번 디데이에는 총 5개 팀이 4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올랐다. 우승상인 특허청장상을 차지한 퍼스트랩은 초음파를 한군데로 모으는 '초음파 집속 기술'을 활용해 나노 분산·유화 장비를 개발했다. 분산·유화 기술은 둘 이상의 물질을 고르게 섞고 이를 유지하는 기술로, 화장품, 의약품, 이차 전지 제조 등에 필요한 기술이다. 퍼스트랩의 나노 분산·유화 장비는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아 보다 안전하면서도 나노 단위의 매우 균일한 분산·유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연구용·소형 장비를 판매 중이며, 연내 생산용 장비를 출시할 계획이다. P&G, 일본화약 등 글로벌 기업과의 실증사업
김태현기자 2024.03.29 18: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