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 send you a chartered flight(전세기 보내 줄게)' '지난 1월 CES(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나갔던 성과가 있었나?'라고 묻자 이성욱 버시스 대표는 이렇게 쓰여진 채팅 메시지를 기자에게 보여줬다. 그러곤 "대박! 대박!"을 외쳤다. 버시스는 메타버스 뮤직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넥스트 빅씽'(the Next Big Thing)을 찾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 그들은 왜 버시스를 주목했을까. ━악기 다룰 줄 모르는 작곡과 출신..."듣기만 하는 음악경험 넘고 싶었다"━경희대 음악대학 작곡과 출신인 이성욱 대표는 뒤늦게 음악에 입문했다. 고3 입시생이던 그는 돌연 쇼팽과 베토벤에 미쳐 작곡과로 진로를 튼다. 이전에 피아노를 한번도 쳐본 적 없는 그다. 양손이 건반 위에서 춤을 추듯 주선율을 연주하는 대학 동기생들은 마냥 부러움의 대상일 수밖에 없었다. 명색이 작곡과인데 악기를 다룰 줄 모른다는 모순은 너무 부자연스러웠고 무모함으로 다가왔다.
류준영기자 2022.08.21 15:11:23오디오 기술 전문기업 가우디오랩의 전상배 최고과학책임자(CSO)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개최한 'IITP 우수과제·연구자 시상식 및 성과 교류회'에서 우수 연구자로 선정됐다. 26일 가우디오랩에 따르면 올해 첫 개최된 이번 교류회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등 급격한 변화와 발전 속에서도 ICT 연구개발(R&D)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헌신한 연구자들을 격려하고 우수 성과 과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상배 CSO가 이끄는 가우디오랩 AI 그룹은 '스트리밍 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오디오 AI 기술 개발'을 연구해 고성능 AI 음원 분리기술 GSEP(Gaudio Source SEParation)을 만들었다. GSEP의 파생 기술로 △GTS(Gaudio Text Synchronization) △GCV(Gaudio Clear Voice) △GSing 등을 상품화했다. 2년 미만의 짧은 수행 기간에도 불구하고 5건의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성을 증명했다. 전 CSO는 "학계
최태범기자 2022.09.22 17:04:26인공지능(AI)·메타버스 오디오 솔루션 전문기업 가우디오랩이 113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LB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 DS자산운용, 캡스톤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169억원이다. 2015년 설립된 가우디오랩은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은 오디오 기술을 바탕으로 OTT 및 스트리밍 서비스와 스마트폰, 무선 이어폰 등 모바일 기기용 오디오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한다. 가우디오랩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메타버스에 필수적인 고도화된 공간 음향 구현 기술과 AI 오디오 기술 등이 세계시장에서 높은 사업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벤처투자와 네이버 D2SF가 신규 투자사로 합류한 점이 주목된다. 네이버는 과거부터 기술 개발을 함께해온 파트너다. 가우디오랩 관계자는 "향후 디바이스와 플랫폼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중장기적 협력관계가 기대된다"고 했다.
최태범기자 2022.09.22 17:03:19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가상 인플루언서 '릴 미켈라(Lil Miquela)'가 지난해 1170만달러, 한화로 약 130억원을 벌어들였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300만명이 넘는다. 틱톡·유튜브까지 포함하면 500만명에 달한다. 국내에도 핫한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Rozy)'가 있다. 올해에만 벌써 1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며 '광고퀸'으로 떠올랐다. 5만명 이상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라이징 스타다. 이들 외에도 수많은 가상인간들이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이다. 모두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있었기에 등장할 수 있었다. 기술력 수준이 1998년 활동한 사이버 가수 '아담' 때와 비교하면 천지차이다. 실제로 로지는 스스로 정체를 밝힐 때까지 누구도 가상인간이라고 의심한 사람이 없었을 정도다. 가상인간은 시·공간 제약 없이 활동할 수 있고 애니메이션·게임 등과 결합한 지식재산권(IP) 사업으로 확장이 쉽다. 학폭(학교폭력)·음주운전 등 사생활 문제로 광고가 중단될 일도 없다. 아프
최태범기자 2022.08.23 16:30:46"글로벌에서 K-팝, K-웹툰 등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한국어를 더 높은 수준으로 번역한다면 더 다양한 K-콘텐츠를 알릴 수 있습니다. 한국어의 이해도와 인기를 높인다면 동남아 등 해외에서 한국말을 하는 미키마우스, 아이언맨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콘텐츠 번역 스타트업 '보이스루(Voithru)'의 설립자 이상헌 대표가 갖고 있는 목표다. 웃음을 자아내는 맛깔나는 한국어 표현과 캐릭터, 입담 등을 잘 전달한다면 더 다양한 K-콘텐츠 수출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2018년 설립된 보이스루는 유튜브 영상과 웹툰·웹소설 등을 9개의 외국어로 번역해준다. 보이스루는 △AI로 번역가의 업무환경을 효율화한 밍글로(MINGLO)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에게 외국어 자막제작 기능을 제공하는 자메이크(JAMAKE) △기업 고객에게 콘텐츠 번역을 제공하는 파노플레이(PANOPLAY) 등의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특히 밍글로는 영상 속 음성을 자동으로 대본화하고 자막싱크를 맞춰준다. 고유명사·신조어·
최태범기자 2022.08.21 15:19:25"유튜버 등 크리에이터들은 모두 영상에 배경음악(BGM)을 넣는다. 하지만 저작권 때문에 적절한 음원을 찾아 쓰기가 쉽지 않다. 모든 사람들이 복잡한 저작권 걱정 없이 음악 프로듀서(PD)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올해로 창업 4년차를 맞는 조혜림 뮤팟 대표의 사업 목표다. 뮤팟은 100%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BGM을 공급해 이용자들이 저작권을 신경 쓰지 않고 손쉽게 영상에 입힐 수 있도록 돕는 크리에이터 영상제작 소스 제공 플랫폼이다. 조 대표는 "자체적으로 확보한 아티스트들이 있다. 이들이 작곡하고 사운드 엔지니어가 믹싱·마스터링한 음원을 뮤팟에서 제공하면 영상 콘텐츠 제작자들은 이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오리지널 BGM' 제작에 힘을 쏟는 것은 창업 초기 1년 때 겪은 혹독한 경험 때문이다. 당시 음악 저작권 업체와 크리에이터를 연결하는 사업을 했는데 음원을 확보하고 공급하는 것만 집중하다보니 번번이 저작권 문제에 시달렸다고 한다. 조 대표는 "저작권 문제
최태범기자 2022.08.23 17:58:24오디오 기술 기업인 가우디오랩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가사와 음원을 자동으로 동기화하며 실시간 가사보기 기능을 제공하는 솔루션 'GTS(Gaudio Text Sync)'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GTS는 국내외 유일하게 상용화된 AI 기반 가사 동기화 솔루션이다. 가우디오랩은 GTS를 국내 대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중 하나인 벅스를 통해 상용화했다. 그동안 음원의 가사는 '타임 코더'라 불리는 인력이 직접 투입돼 매 곡마다 일일이 음원의 시점(Time sync)과 가사를 맞춰가며 작업했다. 하루에 새롭게 발매되는 음반의 수가 수만 장, 트랙 수로는 수십만 곡에 이르는 음원시장에서 수작업으로 모든 곡에 싱크 가사를 생성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GTS 솔루션은 싱크된 가사를 빠르고 정확하게 생성해 서비스할 수 있다. GTS 엔진이 장착된 서버 1대면 1곡당 5초, 하루 약 7만 곡을 처리할 수 있다. 현재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사가 보유한 곡은 각 사 별로 약 4000만에서
최태범기자 2022.09.22 17:02:39“버시스는 악기를 연주하는 법이나 스마트폰 작동법을 몰라도 사용자가 사용법을 바로 이해하고 주도적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음악을 감상하면서 직접 자유롭게 소리를 제어해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성욱(Sean Lee) 버시스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중소벤처기업부의 ‘대기업-스타트업 해결사 플랫폼’, 삼성전자의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사업까지 셋 중 하나만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도전했는데 3곳 다 선발됐다”며 “세상에 없는 음악재생 서비스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이성욱 대표는 1990년대 후반 삼성물산 무선인터넷사업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KTF 협력업체인 다이렉트미디어 사장으로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 ‘핌’ 개발을 주도한 디지털콘텐츠 전문가다. 학부 시절 작곡을 전공한 그는 다이렉트미디어 대표직을 사임한 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피지컬컴퓨팅 석사과정을 밟았다. 버시스는 이 대표가 석사 시절 연구한 주제
박계현기자 2022.08.21 14:49:05"넷플릭스가 없었다면 통신사들 틈바구니에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홍보·마케팅하는 게 절대 쉽지 않았을 겁니다. 넷플릭스를 몇 달 보다가 '왓챠도 있구나'하고 들어오는 이용자들이 있는 것처럼 장기적으로 저희의 경쟁력은 1등이 되는 것보다는 '얼마나 많은 구독자를 확보해 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대부분 온라인 서비스 시장이 '승자독식' 구조인데 비해 OTT는 미디어 성격이 강해 한 사용자가 여러 개 서비스를 함께 구독하는 구조"라며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해 아시아 전체 시장에서 구독하는 OTT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왓챠는 지난 21일 총 36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에는 이베스트투자증권, LSS 프라이빗에쿼티, 카카오벤처스 등 10개사가 참여했다. 총 누적 투자유치액은 590억원을 돌파했다. 박 대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그간 왓챠는 매달 ‘왓챠
박계현기자 2023.06.27 23: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