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窓] 과거 아닌 미래로부터 배우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대덕을 기반으로 한 딥테크(첨단기술) 기업이 무려 4곳에 달한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이는 기술 경쟁력 확보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육성 정책이 효과적으로 작동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내부적으로는 어떤 요인이 작용했을까. 필자가 만난 한 딥테크 스타트업 대표는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 확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장을 제대로 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우수 딥테크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배출한 대학들 중에는 총장 주도로 오래전부터 '기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교과목으로 편성한 곳도 있다. 이는 시장 중심 R&D(연구·개발)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한 선견지명이었다는 평가다. 딥테크 스타트업의 본질은 기술 경쟁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기술 예측 역량'에 있다. 그러나 첨단기술을 시장에 내놓고 채택되기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며, 그 과정에서 기술력과 시장 대응력 간 불균형이 나타나기 쉽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딥테크 기
김은선기자
2025.09.14 09: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