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와인의 향과 맛은 입에 오래 머문다. 이유 중 하나는 와인 속 '탄닌산'의 존재다. 이 물질은 천연 폴리페놀 구조여서 어디든 잘 달라붙는다. 이 접착성 때문에 와인이 입에 남아 고유의 풍미를 선사한다. 탄닌산은 와인뿐 아니라 여러 식물에 흔한 천연 폴리페놀의 일종이다. 바로 이 탄닌산이 모근(머리카락 뿌리)과 모공 사이 공간을 메우는 일종의 접착제가 된다. 이해신 카이스트(KAIST) 석좌교수는 이 원리에 착안, 2023년 폴리페놀팩토리를 세우고 탈모방지 샴푸 '그래비티'를 내놨다. 지난해 4월 등장한 그래비티는 첫 물량부터 완판되더니 홈쇼핑·대형마트 등을 합쳐 지난해 1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올 1월 CJ 올리브영에도 입점했다. 대전 카이스트 연구실에서 만난 그는 폴리페놀이 또다른 성분을 두피에 전달하는 기능을 연구 중이었다. 그는 "단순히 탈모를 방지하는
김성휘기자 2025.03.19 06: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업무 목적과 사용자 특성, 환경에 따라 부착물을 교체할 수 있는 의복형 착용로봇 플랫폼을 지향한다."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의 신체동작을 도와주는 착용로봇을 개발한 이희돈 팀로보틱스 대표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GBW 2024)'의 특별 부대행사 'K-딥테크 왕중왕전'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원창업 결선팀으로 참가해 "착용로봇이 작업자의 동작에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프레임을 안 쓰는 (의복) 형태를 제안한다"며 "다양한 곳에 활용하고 수요처를 다각화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양대학교에서 로봇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국내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일찌감치 참여했다. 한양대 교수창업기업으로 외골격형 보조로봇을 개발한 헥사시스템즈에도 참여했다. 이 대표는 각종 학회에 논문을 내며 로봇 연구성과를 쌓았으며 현
김성휘기자 2024.10.17 14:45: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조기발견 어려운 '말초동맥질환'...광초음파 K-신기술로 찾는다 포스텍(옛 포항공대) 교원창업기업 '옵티코' 김철홍 대표 "FDA와 패스트트랙도 준비 중" 2억4000만명. 의학 학술지 '더 란셋 글로벌 헬스'가 추산한 2015년 기준 전 세계 말초동맥질환 환자 수다. 말초동맥질환이란 팔과 다리 등 신체 끝부분으로 가는 동맥이 수축하거나 막혀 문제가 생긴 상태를 뜻한다. 초기에 발견할 경우 수술 없이 약물만으로 개선이 가능하고 일정 진행 시점까지는 시술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사지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다. 문제는 말초동맥질환이 대부분 초기 증상이 없다는 점이다. 조기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방법뿐이다. 현재 말초동맥질환 진단에는 ABI(발목과 팔의 혈압 차이), 초음파 도플러, 엑스레이 조영술 등이 쓰인다. 이런 방
박기영기자 2024.10.13 07: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음성↔양성' 오락가락 자가진단키트...정확도 2배 높인 비결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원창업기업 '온나노바이오랩' 김기현 대표 "PCR급 정확도 검은색 배경 진단키트 특허" #2023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직원과 함께 근무했던 김모씨(30)는 불안한 마음에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자가진단키트로 나온 결과는 '음성'. 김모씨는 안심하고 출근을 했는데 이튿날부터 감기 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이후 선별진료소에서 다시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코로나 팬데믹 당시 자가진단키트에서 음성이었는데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적지 않다. 자가진단키트의 정확도가 낮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2년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자가진단키트 민감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가진단키트의 정확도가 5
남미래기자 2024.10.13 13: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AI 시대 전력난 해결사 떴다...세계 첫 초절전 3진법 반도체 개발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원창업기업 '터넬' 김경록 대표 "반도체 넥스트 패러다임 만든다" AI(인공지능) 반도체는 많은 전력을 소모해 '전기 먹는 하마'로 알려져 있다. 반도체는 전류가 흐르는 상태를 1로, 흐르지 않는 상태를 0으로 인식해 처리한다. AI가 학습과 논리계산을 할 때 1과 0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스위칭(변화)이 일어나고, 이 과정에서 막대한 열이 발생한다. 데이터센터(IDC) 전기의 40%가 열을 식히는 냉각에 사용되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기존에 서버에 찬 바람을 불어넣어 열을 낮추는 방식에서 벗어나 장비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액체(냉각유)에 직접 담가 식히는 방식(액침냉각) 등을 시도하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전기전자공학과 김경록 교수가 2019년 창업한 터
김건우기자 2024.10.13 16: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백팩처럼 메면 무거운 짐 '번쩍'…소방관·어르신 돕는 입는 로봇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원창업기업 '팀로보틱스' 이희돈 대표 "활동성 좋은 의복형 착용로봇, 쓰임새 많아" 고령화에 따라 생산현장의 고령 근로자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제조업 현장 20대 청년비중은 2010년 21.6%에서 2020년 15.2%로 줄어든 반면 50대 이상은 15.7%에서 그 두 배 가까운 30.1%로 늘었다. 업무상 발생할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 리스크도 무시못할 수준이다. 이 때문에 산업현장의 신체활동을 돕는 웨어러블 로봇(착용로봇) 개발이 한창이다. 대개 허리와 하체에 딱딱한 프레임(외골격)을 붙여 무거운 물체도 거뜬히 들도록 돕는다. 그런데 이런 외골격형 로봇은 특정 작업 외에 걸어서 이동하거나 다른 동작을 하려면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더 가볍게
김성휘기자 2024.10.12 16:00:00대학 교수나 국공립 연구기관의 연구원 등이 창업을 할 경우 휴직을 인정하는 기간이 현행 최대 6년에서 7년으로 늘어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법(벤처기업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교육공무원에 대한 휴직 특례 신청 규제 완화가 골자다. 개정안은 오는 9월2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현행 벤처기업법은 대학의 교원, 국공립 연구기관의 연구원 등 교육공무원이 스타트업을 창업하거나 대표·임원으로 근무하기 위해 휴직할 수 있도록 특례를 마련하고 있다.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촉진한다는 취지로 1997년 도입됐다. 개정안은 기존 법에서 휴직특례 기간을 '최초 5년 이내, 1년 연장 허용'으로 규정한 것을 '최대 7년'으로만 명시했다. 기존처럼 최초신청, 연장신청 등 구분을 없애고 최대 기한만 7년으로 규정한 것이다. 필요에 따라 휴직기간을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상 창업기업이 업력 7
고석용기자 2024.03.12 10:5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