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독자 시점', '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 등의 인기 웹툰은 모두 독자가 소설 속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다. 이들 웹툰처럼 이야기속 주인공이 돼 미션을 풀고 단서를 찾아가며 게임을 즐기듯 체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플랫폼 '리얼월드'가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출생) 사이에서 인기다. 이를 테면 야외 방탈출 게임, 런닝맨 미션 게임 등과 유사한 콘텐츠들이다. '세자저하가 사라졌다'는 경복궁 관광과 역사 공부를 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역사투어 스타일의 '야외 방탈출 게임'이다. 앱을 통해 여러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데 미션을 하나하나 풀어가다보면 평소 보지 않던 근정전 구석구석을 탐색하고 생활상을 알게 되는 재미가 있다. '크라임 게임 Case.1 : 호텔'은 네명의 플레이어가 각각 용의자가 돼 맡은 역할을 연기하면서 2시간동안 숨은 범인을 추리해 찾아내는 마피아 게임이다. 동시간에 접속하면 장소는 어디든 상관 없다보니 각자 방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김유경기자 2022.09.01 08:00:00웹툰 유료화 시장을 개척한 레진엔터테인먼트 핵심 구성원들과 콘텐츠 시장의 베테랑들이 설립한 스타트업 노틸러스가 지식교양 웹툰 플랫폼 '이만배(이걸? 만화로 배워!?)'를 정식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만배는 따분하고 지루한 교양지식도 재미있고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웹툰 콘텐츠를 소개한다. 웹버전을 먼저 출시했으며 올해 4분기 중 앱과 에듀테크를 접목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만배는 전문지식을 갖춘 탄탄한 작가진이 핵심 경쟁력이다. 김선웅(굽시니스트), 김도윤(갈로아), 정소영(압듈라) 등 지식교양 웹툰 작가들의 신작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작가와 각 분야 전문가가 협업해 글 위주로 소개됐던 딱딱한 지식들도 재미있게 전달한다. 김미경(김환타) 작가는 삼성증권 PB 박진영 수석과 '고독한 개미 투자자'를, 김근석(샤다라빠) 작가는 지적재산권 전문 이영욱 변호사와 '법으로 버업되는 만화'를 그려냈다. 연세대 경제학부 김상현 부교수는 박동현(토박) 작가와 '짠내나는 경제혁
최태범기자 2022.08.16 17:41:50여러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아성에 도전하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직은 글로벌 인지도가 높지 않아 '한국판 로블록스', '한국판 링크드인' 등으로 불리지만 보다 혁신적인 기술로 무장한 K-스타트업들이 한국판을 넘어 굴지의 해외 기업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레드브릭은 지난해 3월 뉴욕 증시에 상장하며 43조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한 미국의 게임 플랫폼 기업 로블록스(Roblox)에 도전장을 던졌다. 레드브릭은 자체 개발한 블록 코딩 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메타버스 내에서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웹2.0 기반인 로블록스의 C2E(Create To Earn, 창작하며 돈을 버는 형태) 서비스에 더해 웹3.0과 NFT(대체불가능토큰) 기술을 접목했다. C2E는 국내에서 사행성 논란이 불거진 P2E(Play To Earn, 게임하
최태범기자 2022.08.23 16:47:4610여년전 서버 운영 중단으로 이용하지 못했던 추억의 게임들을 다시 즐길 수 있게 된다. 블룸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로커스체인'이 게임 서버를 대체할 수 있게 돼서다. 블룸테크놀로지는 최근 서버가 없어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블록체인 온라인게임 '킹덤언더파이어 온 로커스체인'을 일부 팬들에게 선보였다. 네이버 팬카페인 '킹덤언더파이어 워게이트 어게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6일 포커스그룹테스트(FGT)를 실시한 것. 해당 카페는 2018년 킹덤언더파이어의 오랜 팬인 '큐리안'이 개설한 카페로 20여년전 킹덤언더파이어 초기 출시부터 게임을 즐기던 '찐팬'들로 구성돼 있다. 매월 회원들간 킹덤언더파이어 리그전을 진행할 정도로 게임에 대한 애정이 깊다. 블룸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킹덤언더파이어 워게이트넷 서버는 2008년 종료됐다"면서 "이 때문에 최대 8명까지 참여했던 킹덤언더파이어도 이후 14년간 즐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킹덤언더파이어 워게이트 어게인 까페
김유경기자 2022.09.13 13:56:45- 차세대 블록체인 '로커스체인'을 개발한 블룸테크놀로지가 게임 서버를 로커스체인으로 대체한 데 이어 의료기기 업체와 손잡고 메디컬·헬스케어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블룸테크놀로지는 메디칼 그룹 SRMC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블룸테크놀로지는 SRMC의 레이저 성형 및 메디컬·헬스케어 프렌차이즈 사업에 대해 로커스체인 기반의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프렌차이즈 점포와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토큰을 개발한다. SRMC는 발명하는 의사로 알려진 김유인 원장이 1995년 병원 개원과 동시에 설립한 회사(옛 유인바이오텍)다. 레이저를 이용한 성형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으며, 주름장비 SRS와 비만장비 SRA를 직접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및 미국 특허를 받았다. 주름 개선 등의 시술은 보통 2~3시간, 회복에는 수개월 이상 걸리나 김 원장이 개발한 주름장비와 비만장비는 10여분만에 효과가 나타나고 자연스럽게 회복되며 부작용
김유경기자 2022.09.13 13:56:15킹덤언더파이어의 게임서버 '워게이트'가 초고속 퍼블릭 블록체인 로커스체인에서 성공적으로 작동했다. 모바일 폰에서도 작동하는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토콜 '로커스체인'의 개발사 블룸테크놀로지는 온라인 전략게임을 블록체인에서 작동가능하도록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킹덤언더파이어'는 국내 순수 자본과 기술력으로 완성된 블루사이드의 실시간 전략게임으로 2000년 발매 당시 한국을 포함해 30개국에 판매됐으며 당시 13개 언어로 현지화해 북미지역과 유럽에서 킹덤언더파이어 시리즈의 팬층을 형성했다. 이상윤 블룸테크놀로지 대표는 "온라인 멀티플레이로 플레이어 간의 온라인 대전을 중계하는 게임서버 '워게이트(Wargate)'의 모든 기능이 자사의 초고속 퍼블릭 블록체인 '로커스체인' 노드에서 작동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며 "온라인 게임서버의 기능을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작동시키게 한 사례는 아직까지 전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최초의 기술성과"라고 밝혔다. 모바일폰이나 네트웍 공유기에서도 블록체인
김유경기자 2022.09.13 13:55:48개발 단계부터 4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있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핵심 사업으로 한 스타트업 '이스크라'다. 이번 투자가 벤처캐피탈(VC)의 지분투자와 함께 게임회사들의 블록체인이나 NFT(대체불가토큰)에 대한 프로젝트성 투자가 섞였다는 점을 감안해도 적지 않은 규모다. 어떤 기업이길래 개발 단계에서부터 뭉칫돈을 빨아들였을까? ━"사전펀딩 가능한 P2E게임 개발 플랫폼…생태계 선순환"━이스크라는 게임 개발사들이 블록체인 기반의 P2E게임(돈 버는 게임)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만든다. P2E 개발을 지원하는 다른 플랫폼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런치패드' 기능이다. 일종의 펀딩과 비슷한 개념이다. 이스크라는 게임사가 개발단계에서 NFT 등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유저들이 이를 구매해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사들은 이를 기반으로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 수 있다. 펀딩을 진행한 유저들에게는 보상도 주어진다. 이스크라 관계자는 "보상구조는 게임사들이 설계하기 나
고석용기자 2022.08.16 15:55:56#멋진 보트를 타고 바다낚시를 나가 무게 약 1.5kg, 길이는 43㎝가 넘는 돌돔을 잡았다. 그동안 낚시를 다니며 잡았던 어류 중에서 최대 크기다. 그런데 옆에서 낚시를 즐기는 다른 사람이 수미터에 달하는 상어도 잡아봤다고 자랑한다. 이내 돌돔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또다시 캐스팅(낚시대를 휘둘러 물에 던짐) 한다. 좀더 묵직한 입질이 왔으나 정체모를 물고기는 낚싯줄을 끊고 사라져버렸다. ━라이딩 때 봤던 한강공원 낚시터 그대로 구현━ 현실 바다낚시의 흔한 장면처럼 보이지만 모두 가상현실(VR) 속에서 벌어진 일이다. VR 게임 스타트업인 미라지소프트가 개발한 '리얼 VR 피싱(Real VR Fishing)'은 현실 못지않은 리얼한 낚시 경험을 제공한다. 리얼 VR 피싱에서는 한강을 비롯해 부산, 울릉도 동강, 대부도 등 국내 20곳의 명소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모든 배경을 3차원(3D)으로 360도 모델링해 실제 현장에 있는 느낌을 준다. 평소 자전거를 타던 한강공원의 익숙한
최태범기자 2022.08.22 17:50:54"공무원 시험(공시)을 2년 준비했지만 시험에 낙방했다. 힘들더라도 즐거운 일을 해보자고 생각하니 '게임 개발'이 떠올랐다. 어렸을 때부터 갖고 있던 꿈이었다. 가족에게는 비밀로 하고 독서실과 카페에서 코딩 방법을 구글링하며 몰래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탄생한 '매직서바이벌'이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 탑3에 올랐고 수익도 내면서 지금은 대기업 직원 못지않은 충분히 괜찮은 삶을 살고 있다." 김성근 레메(LEME) 대표는 게임 개발자의 길을 걷게 된 자신의 배경을 이렇게 요약했다. 경북 경주의 한 스터디카페에서 만난 김 대표는 여느 '공시생' 같은 모습이었지만 게임에 대해 얘기할 때는 프로 개발자의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레메는 지난해 1월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김 대표 혼자 운영하는 1인 기업이다. 레메라는 이름은 단순한 영문 조합으로서 별다른 의미가 없다. 그는 "회사 이름에는 큰 의미가 없지만 출시하는 게임들을 통해 많은 의미를 부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3개월의
최태범기자 2022.08.21 15:13:58고등학교에서 만난 두 청년이 대학생 때인 2016년 코딩 강의 스타트업으로 첫 창업에 도전했다. 당시에도 요즘처럼 IT·게임 분야 개발자 수요가 많았으나 공급은 적었던 때라 사업은 초반 순항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몸이 버티질 못했다. 수강 인원이 늘면서 고된 강의가 이어졌고 하루하루를 일상에 쫓기며 살았다. 두 청년은 '우리가 원하던 창업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자신들이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사업을 접었다. 수집형 디펜스 롤플레잉게임(RPG)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닌자대전'의 제작사 게임듀오는 이들의 2번째 스타트업이다. 최재원·송승준 공동대표는 "게임을 만드는 사람과 게임을 하는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의미를 담아 게임듀오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다. 그 당시 우리의 행복과 즐거움을 다시 게임으로 재현하고 싶다"며 "우리가 만든 게임을 하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행복하다"고 했다. 연세대 11학번인 최 대표는
최태범기자 2022.08.23 17:5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