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생이 가족 몰래 만든 마법게임, 구글 인디 TOP3 '매직'
"공무원 시험(공시)을 2년 준비했지만 시험에 낙방했다. 힘들더라도 즐거운 일을 해보자고 생각하니 '게임 개발'이 떠올랐다. 어렸을 때부터 갖고 있던 꿈이었다. 가족에게는 비밀로 하고 독서실과 카페에서 코딩 방법을 구글링하며 몰래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탄생한 '매직서바이벌'이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 탑3에 올랐고 수익도 내면서 지금은 대기업 직원 못지않은 충분히 괜찮은 삶을 살고 있다." 김성근 레메(LEME) 대표는 게임 개발자의 길을 걷게 된 자신의 배경을 이렇게 요약했다. 경북 경주의 한 스터디카페에서 만난 김 대표는 여느 '공시생' 같은 모습이었지만 게임에 대해 얘기할 때는 프로 개발자의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레메는 지난해 1월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김 대표 혼자 운영하는 1인 기업이다. 레메라는 이름은 단순한 영문 조합으로서 별다른 의미가 없다. 그는 "회사 이름에는 큰 의미가 없지만 출시하는 게임들을 통해 많은 의미를 부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3개월의
최태범기자
2022.08.21 15: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