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보트를 타고 바다낚시를 나가 무게 약 1.5kg, 길이는 43㎝가 넘는 돌돔을 잡았다. 그동안 낚시를 다니며 잡았던 어류 중에서 최대 크기다. 그런데 옆에서 낚시를 즐기는 다른 사람이 수미터에 달하는 상어도 잡아봤다고 자랑한다. 이내 돌돔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또다시 캐스팅(낚시대를 휘둘러 물에 던짐) 한다. 좀더 묵직한 입질이 왔으나 정체모를 물고기는 낚싯줄을 끊고 사라져버렸다. ━라이딩 때 봤던 한강공원 낚시터 그대로 구현━ 현실 바다낚시의 흔한 장면처럼 보이지만 모두 가상현실(VR) 속에서 벌어진 일이다. VR 게임 스타트업인 미라지소프트가 개발한 '리얼 VR 피싱(Real VR Fishing)'은 현실 못지않은 리얼한 낚시 경험을 제공한다. 리얼 VR 피싱에서는 한강을 비롯해 부산, 울릉도 동강, 대부도 등 국내 20곳의 명소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모든 배경을 3차원(3D)으로 360도 모델링해 실제 현장에 있는 느낌을 준다. 평소 자전거를 타던 한강공원의 익숙한
최태범기자 2022.08.22 17:50:54"우리가 쉽게 다룰 수 있는 폼팩터로 발전해 간다면 넥스트 모바일은 VR이 될 겁니다." 페이스북의 독립형 VR(가상현실)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2'가 국내에 물량이 풀리는 족족 완판되고 있는 가운데 덩달아 주목받는 한국 스타트업이 있다. 낚시게임 '리얼VR피싱'으로 매출액 400만 달러를 넘긴 '미라지소프트'가 주인공. 안주형 미라지소프트 대표는 "미국에선 한 가족당 퀘스트2를 3~4대씩 사서 스마트폰처럼 각자 쓴다"면서 VR게임의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도대체 퀘스트2라는 VR 기기가 무엇이길래 이토록 열광하는 걸까. 국내 몇 안되는 VR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안 대표는 2016년 9월 회사를 창업하기 전, 개인 프로젝트로 불국사를 관광용 VR로 구현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펼쳐왔다. 그는 "불국사 VR은 제작비가 많이 드는 반면 한 번 보고 끝나는 콘텐츠라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관광과 재미를 결합한 VR 콘텐츠를 고민하던 중 게임에 접목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류준영기자 2022.08.23 16:2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