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0% 삭제' 학원 셔틀버스 고민…노선 최적화로 해결한 이곳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6.07.26 08:0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인터뷰]이희수 리버스랩 이사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희수 리버스랩 운영이사(왼쪽)와 김형산 리버스랩 대표 겸 더스윙 대표/사진=리버스랩
이희수 리버스랩 운영이사(왼쪽)와 김형산 리버스랩 대표 겸 더스윙 대표/사진=리버스랩
"예전 학원에는 통학버스(셔틀)가 '있으면 좋은' 서비스였다면, 지금은 '필수 인프라'가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만큼 셔틀 운영이 복잡해지고 학원들의 부담도 커졌죠. '옐로우버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입니다."

이희수 리버스랩 이사는 자사의 솔루션 '옐로우버스'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옐로우버스는 학원 등 교육시설의 셔틀 운영·관리를 돕는 솔루션이다. 매월 달라지는 수강생들의 탑승 위치를 분석해 노선을 효율화하고 승하차 관리 등 운영을 지원한다. 최근에는 셔틀 운영을 통째로 맡는 턴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리버스랩은 2024년 12월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더스윙에 인수되면서 빠르게 사세를 키우고 있다. 더스윙이 킥보드, 자전거, 택시 사업을 통해 축적한 관제 및 운영 노하우를 이식하면서다. 인수 후 리버스랩 사업 총괄을 맡은 이 이사는 "수백 대의 차량을 실시간 관리하고 현장을 지원하는 건 앱 개발과 다르다"며 "더스윙 운영 역량 덕분에 전국 단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매출 20%까지 차지하는 셔틀 운영비…노선 최적화로 절감"


리버스랩 개요/그래픽=이지혜
리버스랩 개요/그래픽=이지혜
옐로우버스의 가장 큰 효용은 학원의 비용절감과 교육업무 집중이다. 이 이사는 "노선을 최적화해 셔틀 운영 대수를 줄일 수 있다"며 "한 중대형 학원은 50대의 셔틀을 42대로 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수업체 계약, 출석 관리 등 업무도 줄어들면서, 학원들이 교육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엘로우버스의 성장은 학원시장 환경 변화와도 맞물려있다. 과거 학원들은 강사진과 학원의 위치만으로 경쟁했다. 셔틀은 부가서비스에 그쳤다. 그러나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 이사는 "학원에 셔틀이 필수 요소가 됐다"며 "요즘은 셔틀 운영비가 학원 매출의 10~20%까지 늘어났다"고 했다.

최근에는 셔틀이 학원의 경쟁 요소로도 작용한다. 셔틀을 얼마나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하는지가 학원의 선택 기준 중 하나가 된 것이다. 이에 맞춰 옐로우버스는 앱을 통해 차량의 위치와 탑승 여부를 보여주고, 탑승 장소 변경이나 결석도 앱에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여 학원들이 서비스를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다.


"소형 학원 위한 솔루션도 개발 중"


옐로우버스의 학생 탑승관리 페이지 /사진=리버스랩
옐로우버스의 학생 탑승관리 페이지 /사진=리버스랩
현재 옐로우버스는 학원 45곳과 계약하고 600여대의 셔틀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용 학생 수는 2만여명이다. 대부분 학원은 셔틀을 5~10대 이상 운영하는 중대형 학원이다. 이 정도 규모부터 셔틀 노선 설계와 승하차 관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하면서 옐로우버스를 찾는다는 게 이 이사의 설명이다.

국제학교도 주요 고객이다. 이 이사는 "국제학교는 통학 시간이 1시간을 넘는 경우도 많다"며 "학부모들은 비용보다 안전성과 서비스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실시간 위치 확인이나 디지털 기반 운영의 효용이 크다"고 강조했다.

리버스랩은 중대형 학원과 국제학교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서비스를 성장시킨단 계획이다. 셔틀 5대 미만의 소규모 학원을 위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 이사는 "국내 학원의 80% 이상은 소형학원들"이라며 "이들의 셔틀 운영에 필요한 건 무엇이고, 어떻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셔틀도 주목하고 있다. 이 이사는 정해진 노선을 저속 반복 운행해 자율주행의 조기 적용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른 물류·운수업과 달리 인건비 절감 효과도 크다고 봤다. 어린이 셔틀은 운전기사와 동승 매니저 2명이 필요한데, 자율주행 도입 시 주행과 승하차를 함께 관리할 1명만 배정하면 돼서다. 이 이사는 "자율주행 셔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버스랩  
  • 사업분야모빌리티
  • 활용기술빅데이터
  • 업력***
  • 투자단계***
  • 대표상품***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