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롭테크 작년 총매출 3.3조…"AI가 프롭테크 핵심 경쟁력"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6.07.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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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롭테크포럼이 국내 프롭테크 산업 현황과 157개 기업의 정보를 담은 '2026 프롭테크 회원사 편람'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은 국내 프롭테크 생태계를 조성하고 공간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2018년 11월 출범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부동산 기업과 기술 스타트업, 금융, 학계·연구계 등 다양한 분야의 회원사 335곳으로 구성돼 있다.

프롭테크 회원사 편람은 매출·투자·고용 등 국내 프롭테크 산업 주요 지표와 기업별 상세 정보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 2019년부터 매년 발간돼 업계는 물론 정부·학계 등에서 유의미한 산업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편람은 부동산·건설 산업 전반으로 AI(인공지능)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을 반영해 'AI 에디션'으로 특별 제작됐다. AI 활용 기업을 △개발·건설 △거래·마케팅 △운영 관리 △자산 관리 △인프라 등 부동산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분류한 '프롭테크 AI 맵'을 수록했다.

기업별 AI 기반 서비스 현황도 함께 담아 국내 프롭테크 산업의 AI 활용 지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편람에 따르면 AI는 △부동산 마케팅 △자산관리 △데이터 분석 △건설·시공 △스마트빌딩 △투자·금융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

프롭테크포럼 관계자는 "업무 자동화, 맞춤형 추천, 예측·분석, 의사결정 지원, 운영 효율화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AI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거래·마케팅과 운영 관리 분야에서 AI 도입이 활발했다"고 말했다.

개발·건설 분야 역시 기획·사업성 분석부터 설계·시공·현장관리까지 AI 적용이 전 공정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데이터 API·플랫폼, 설계·디자인, 인증·계약 등 인프라 영역에서도 AI 기반 서비스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기술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프롭테크 스타트업의 지난해 총매출은 3조3735억원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 기업 수 변동과 부동산 경기 조정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309억원 감소하며 지난 4년간 이어온 증가세가 다소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기업당 평균 매출은 327억5000만원으로 전년(275억1000만원) 대비 19% 늘어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프롭테크 기업들이 수익성과 효율성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내실화해 온 결과로 해석된다.

프롭테크 산업 종사자 수는 1만3026명으로 전년 대비 1363명 감소했다. 기업들의 경영 효율화와 AI 기반 업무 자동화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산업 전반에서 생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AX(인공지능 전환)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롭테크 투자 시장은 위축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해 투자유치 기업 수는 27개사로 2024년(37개사) 대비 줄었고, 투자유치 금액도 1921억원으로 전년(2574억원)보다 감소해 4년째 둔화 흐름을 보였다.

프롭테크 스타트업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6조5955억원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마케팅 플랫폼 3조2253억원(48.9%) △공유 서비스 20% △인테리어 7.3% △데이터·밸류에이션 6.4% △에너지 5.2% △건설 솔루션·XR(확장현실) 4.9% 순이었다.

포럼 의장인 배석훈 큐픽스 대표는 "이번 편람을 통해 AI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프롭테크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토교통 분야 AI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포럼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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