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VC 사로잡은 피지컬 AI…카본식스, 600억 투자 유치

송정현 기자 기사 입력 2026.07.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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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식스 경영진. 왼쪽부터: 조훈민 CPO, 서형주 CTO, 문태연 CEO, 김제혁 CHO.  /사진제공=카본식스
카본식스 경영진. 왼쪽부터: 조훈민 CPO, 서형주 CTO, 문태연 CEO, 김제혁 CHO. /사진제공=카본식스


제조업 특화 피지컬 AI(인공지능) 기업 카본식스가 약 6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DSC인베스트먼트 (8,910원 ▼550 -5.81%)LB인베스트먼트 (4,200원 ▼110 -2.55%)가 공동 리드했다. 이 밖에도 엑스퀘어드(Xquared), IMM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SV인베스트먼트, 미국 코텐시아(Cortentia), ASQ(A Squared) 등 국내외 투자자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특히 시드 투자에 참여했던 풋힐벤처스, 스톰벤처스, 자이트가이스트캐피탈, 카본블랙 등 기존 투자사도 모두 후속 투자에 나섰다.

카본식스는 제조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로봇 AI와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제조 공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 적용성과 안정성, 투자 대비 효과(ROI)를 고려해 제품을 설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자사 제품은 실제 제조 현장에 도입돼 고객 계약과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다수의 로봇 AI 기업이 연구개발이나 실증(PoC) 단계에 머무르는 것과 달리, 현장 배치를 통해 사업성을 검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본식스는 자동화 툴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동시에 사용 과정에서 축적되는 작업 데이터를 AI 모델 고도화에 활용하는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 구조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툴 사용-데이터 축적-모델 개선-더 나은 툴 제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제품 성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창업진의 이력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문태연 대표는 산업용 AI 기업 수아랩을 창업해 코그넥스에 매각한 경험이 있다. 서형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MIT 박사 출신 로봇 AI 전문가이며, 김제혁 최고하드웨어책임자(CHO)는 예일대 박사후연구원 출신으로 로봇 핸드와 매니퓰레이터 설계 분야 전문성을 갖췄다.

문태연 카본식스 대표는 "처음부터 기술 자체보다 제조 현장에서 고객의 성과로 연결되는 로봇 AI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우수 인재와 인프라에 적극 투자해 글로벌 제조업의 피지컬 AI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민 DSC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카본식스는 기술 데모를 넘어 실제 제조 현장에 제품을 배치하고 이를 매출로 연결한 보기 드문 로봇 AI 기업"이라며 "자동화 툴과 현장 데이터가 맞물려 경쟁력이 강화되는 사업 모델의 확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정성욱 LB인베스트먼트 수석은 "피지컬 AI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시점에서 카본식스는 이미 현장 적용성과 고객 가치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제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세계적 수준의 로봇 AI 역량을 갖춘 팀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여정을 함께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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