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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오토노머스에이투지AI(인공지능)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에이투지)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에이투지는 2025년 실적을 결산한 결과 매출액이 약 160억원(가결산 기준)으로 전년(107억원) 대비 약 50%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자율주행 서비스의 본격 상용화 이전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지자체 R&D(연구개발) 과제 수주, 실증 및 용역 사업을 통해 매출 기반을 확대했다. 회사 측은 "2년 연속 매출 100억원을 넘기며 자율주행 시장에서 비즈니스 지속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축적된 실증·운영 경험은 상용화 시점에 빠른 수익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행 성과 역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81대의 자율주행차 운행 허가를 확보해 전국 14개 시·도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는 국내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의 약 82%를 커버하는 수준으로, 누적 자율주행 거리는 93만4643㎞에 이른다.
이용자 수도 빠르게 늘었다. 지난해 총 11만4681명이 에이투지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했으며, 안양·세종·서울·인천공항 등 주요 거점에서는 각각 2만명 안팎의 탑승객을 확보했다. 경남 하동에서 운영 중인 농촌형 자율주행 버스 역시 1만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체 개발한 레벨4 무인 모빌리티 '로이(ROii)'의 실증 성과도 눈에 띈다. 경주와 서울 청계천에서 약 3개월간 7685명의 승객을 수송했으며, 이용자의 8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에이투지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이드하우스가 발표한 '2025 자율주행 리더보드'에서 세계 7위(전략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독자적인 대중교통 진입 전략과 축적된 실증 경험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기업 최초로 싱가포르 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해 그랩(Grab)과 셔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UAE 합작법인 설립과 일본 가네마쯔 종합상사와의 MOU 체결 등을 통해 글로벌 확장을 추진 중이다.
한지형 에이투지 대표는 "2025년은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동시에 검증받은 해였다"며 "공인된 데이터와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시대의 자율주행 고도화와 상용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