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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헬스케어 슈즈 구성 요소 분해도/사진=생기원
고령층의 낙상과 보행 이상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보행 분석과 낙상 예방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 헬스케어 슈즈가 주목받고 있다.
기능성 신발 제조 전문기업 슈올즈가 보행 분석과 낙상 감지가 가능한 스마트 헬스케어 슈즈 '스마트 제네바 포브'를 개발하고,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출품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스마트 제네바 포브는 슈올즈의 기존 신발 제조 역량에 보행 분석, 낙상 감지, 위치 확인 기능을 통합한 제품이다. 슈올즈는 보행 중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센서 구현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도약(Jump-Up)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협력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극한공정제어그룹 조한철 수석연구원/사진=생기원 기술 지원을 맡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극한공정제어그룹 조한철 수석연구원 연구팀은 헬스케어 슈즈 구현에 필요한 족압센서의 설계·제작과 성능 검증을 수행했다. 연구팀은 필름형 압력센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슈즈 적용에 적합한 족압센서를 설계했으며, 압력 변화에 따른 출력 특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다층 구조와 전극 패턴을 적용했다. 반복적인 눌림과 굴곡 조건에서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연성과 내구성도 강화했다.
특히 발뒤꿈치, 중족부, 전족부 등 족압 인식에 중요한 부위를 중심으로 총 40개의 센서를 배치해 보행 시 압력 분포를 정밀하게 인식하도록 설계했다. 이후 실제 착용 환경을 가정한 성능 평가를 통해 반복 하중 조건에서의 출력 안정성과 장시간 사용에 따른 특성 변화를 점검한 결과, 체중 40kg에서 100kg까지 다양한 조건에서도 압력 인식 범위와 출력 특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이 설계?제작한 필름형 압력센서/사진=생기원 슈올즈는 해당 센서를 적용해 스마트 헬스케어 슈즈의 보행 분석과 낙상 감지 기능을 구현했다. 여기에 부산대학교 의생명융합공학부 서민호 교수팀이 자이로센서 기반 보행 분석과 낙상 위험 탐지 알고리즘을 개발하면서, CES 2026 전시가 확정됐다.
조한철 수석연구원은 "필름형 압력센서 원천기술을 적용해 스마트 슈즈의 핵심 기능 구현을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연구팀이 보유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청근 슈올즈 회장은 "스마트 슈즈는 신발 산업의 기술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축적되는 보행데이터를 AI와 결합해 다양한 헬스케어 분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