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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기업 호두랩스가 AI(인공지능) 음성 에이전트로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2022년 11월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은 이후 후속 투자유치지만, 신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로 구체적인 투자 라운드는 규정하지 않았다.

호두랩스는 유아·초등학생 영어교육 서비스 '호두잉글리시'를 비롯해 △톡트리 △베티아 △호두ABC 등 다양한 교육 플랫폼을 운영해 왔다.

지난 10월 공개한 솔루션 '엘로'(Ello)는 기존 전화망을 활용해 앱 설치, 회원가입, 인터넷 연결 없이 음성만으로 실시간 AI(인공지능) 대화를 제공한다.

기업은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연동만으로 AI 음성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고, 사용자는 일반 전화로 안내·질의응답·예약·리마인드 등의 처리가 가능하다. 5억건 이상의 음성 데이터 학습과 초저지연 대화 기술로 자연스러운 턴테이킹(주고받기)을 구현했다.

공공 부문에 도입된 첫 사례는 서울 중랑구의 'AI 어르신 안심톡'이다. 주 3회 정기 안부 통화로 생활·복지 정보를 전하고 이상 신호 포착 시 담당 부서에 즉시 알림을 전달한다. 현재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등 다수의 지방자치단체와도 사업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민간에서는 인성회계법인과 연말정산 상담센터 구축을 협의하고 있다. 김민우 호두랩스 대표는 "전화라는 가장 보편적인 채널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간편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현장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인성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수석심사역은 "기술력과 더불어 큰 스케일의 비즈니스를 이끌어 본 역량이 인상적인 팀"이라며 "실버케어 등 전화를 기반으로 AI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해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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