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 부스러기'로 항공유 만드는 그린다, 시리즈A 조달 착수

김진현 기자 기사 입력 2025.12.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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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군에 위치한 그린다 SAF 원료 생산 공장의 모습 / 사진제공=그린다
충북 증평군에 위치한 그린다 SAF 원료 생산 공장의 모습 / 사진제공=그린다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기업 그린다가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본격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3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올해 2000% 이상 늘면서 사업 확장을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이다.

그린다는 재활용이 어려워 버려지던 튀김 부스러기를 고순도 SAF(지속가능항공유)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음식물 폐기물을 기반으로 한 SAF 원료 상용화는 국내에서 사실상 첫 사례다. 회사는 현재 연간 1만톤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춘 설비를 확보했다.

특히 지난 5월 국제 지속가능성 인증인 'ISCC EU'를 취득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이를 통해 원료 수거부터 생산, 품질관리, 납품에 이르는 SAF 원료 밸류체인을 완성했으며, 인증 기반의 공정 관리가 가능해져 해외 정유사 및 연료 공급사와의 협력도 진행 중이다.

SAF는 기존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어 항공업계 탄소중립의 주요 솔루션으로 꼽힌다. EU(유럽연합)는 2025년부터 SAF 2% 혼합 사용을 의무화하고 2050년에는 63%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 역시 2027년부터 국제선 항공편에 SAF 1% 이상 급유를 의무화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민남기 블루포인트 수석심사역은 "그린다는 급성장하는 SAF 시장에서 폐기물 업사이클링 기술력과 국제 인증을 통해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국내 SAF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규용 그린다 대표는 "그동안 버려지던 폐기물이 독자 기술을 통해 항공유 원료로 재탄생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으로 전국 단위 수거 네트워크와 저장 인프라를 확충해 글로벌 SAF 공급망 진입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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