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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을 비롯한 9개 주요 공공기관이 26일 부산 해운대구 아르피나에서 '데이터 플랫폼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각 기관이 보유한 표준화된 공공 데이터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플랫폼 운영, 정책과제 공동 발굴,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계 구축 등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단순한 데이터 제공 단계를 넘어, 실제 서비스·정책으로 연결되는 데이터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우리 정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지난 2019년부터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을 지원해 왔다. 지금까지 금융, 소방안전, 연안 등 21개 플랫폼이 조성됐으며, 이 중 교통·산림·농식품·환경·유통·소비 등 5개 분야는 2021년 '빅스퀘어유니언(Big Square Union)'이라는 연합체를 구성해 국내 최초로 플랫폼 간 연계를 시도했다.
이번 협약은 이를 한 단계 확장한 것이다. 해양수산과 문화, 부동산, 공간융합 분야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기존 연합체는 '빅스퀘어유니언플러스'라는 이름으로 재편된다.
데이터 플랫폼 간 단순한 연결을 넘어, 실제 정책과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융합 플랫폼 체계로 발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협력 기관들은 앞으로 플랫폼 간 공동행사를 정례화하고, 데이터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과제 발굴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데이터를 개방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관리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며 "공공과 민간이 함께 협력하는 데이터 기반 구조가 앞으로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IOST는 해양과학 데이터를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여 해양과학기술의 가치 창출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