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지중매설관 땅꺼짐 방지 기술 다원건설에 이전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5.07.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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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건설과 기술이전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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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OST
/사진=KIOST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24일 부산 영도구 소재 본원에서 다원건설과 '경량보강토를 활용한 지중매설관 땅꺼짐 방지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의 선급기술료는 4500만원이며, 계약 기간은 2030년 12월 31일까지다.

기술이전 대상이 된 '지하 매설관 고유동 보강 채움기술'은 KIOST 해양공간개발·에너지연구부 윤길림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무다짐 시공 방식이다. 이 기술은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토사를 경량기포 방식으로 가공한 뒤, 지중 매설관 하부에 채워 넣는 것으로 모래를 사용하지 않아도 안정적인 구조 형성이 가능하다.
지하 매설관 고유동 보강 채움기술 개념도. 현장에서 발생하는 건설잔토인 원료토에 기포(air foam)와 고화재(cement)를 혼합해 만든 경량혼합토(그림1)를 이용하여, 1차로 이를 매설구에 타설한 뒤 채워진 매설구에 매설관을 올려놓고, 2차로 경량혼합토를 추가로 채운 다음, 도로 포장층을 형성해 지중매설관이나 지하 저장탱크를 지반에 안정적으로 매설하는 특허공법/사진=KIOST
지하 매설관 고유동 보강 채움기술 개념도. 현장에서 발생하는 건설잔토인 원료토에 기포(air foam)와 고화재(cement)를 혼합해 만든 경량혼합토(그림1)를 이용하여, 1차로 이를 매설구에 타설한 뒤 채워진 매설구에 매설관을 올려놓고, 2차로 경량혼합토를 추가로 채운 다음, 도로 포장층을 형성해 지중매설관이나 지하 저장탱크를 지반에 안정적으로 매설하는 특허공법/사진=KIOST

경량기포 방식은 기포제를 혼합한 경량 충전재를 활용해 별도의 다짐 없이도 충분한 지지력을 확보할 수 있는 첨단 시공 기법이다. 모래 수급 불안정과 다짐 품질 저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매설관 시공 방식은 모래 포설과 반복적인 다짐 과정을 요구하지만, 이는 시공 품질 저하나 관로 침하, 지반 침하 등 여러 문제로 이어지기 쉬웠다. 반면 이번 기술은 별도의 다짐 없이도 안정적인 지지력을 확보해 시공 효율성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경량혼합토 제조방법/사진=KIOST
경량혼합토 제조방법/사진=KIOST
또 이 기술은 매설관 누수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외부 지하수 및 빗물 유입을 방지해 하수처리장 운영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심지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땅꺼짐(싱크홀) 사고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OST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은 연구개발 성과의 민간 확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하 인프라의 안정성과 시공 품질 향상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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