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내시경 호환형 유연 수술로봇 (모든 제조사 내시경 호환)/사진=엔도로보틱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 연구소기업인 엔도로보틱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료기기 허가코드 'NAY'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NAY 코드는 다빈치 로봇과 동일한 로봇제어 수술시스템에 부여되는 분류 코드로, 국내 기업이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도로보틱스는 내시경 수술용 로봇 개발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내시경에 탈부착 가능한 수술로봇시스템으로 미세 케이블 구동 기술을 활용해 내시경 수술의 정밀성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회사는 이번에 획득한 'NAY'코드를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유통망 구축과 함께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연계한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라운드를 진행 중이며, 예정대로 투자가 마무리되면 누적 투자유치액은 약 5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엔도로보틱스가 속한 홍릉 강소특구는 2020년 8월 서울 성북구와 동대문구 일대에 지정된 지역혁신 클러스터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고려대, 경희대가 중심이 되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특화해 육성하고 있다. 강소특구는 핵심기술 보유 대학·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기술창업·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공공기술 사업화 기업인 '연구소기업' 설립을 핵심 축으로 삼는다. 홍릉 특구는 4년간 △투자유치 659억 원 △기술이전 110건 △신규 창업 76건 △연구소기업 39개사 △매출 183억 원 등 성과를 거두며 첨단 바이오·헬스 딥테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연차평가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