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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썰]애플이 5년 쌓은 보안장벽, 미토스 5일 만에…'버그마겟돈' 우려

윤지혜 기자 기사 입력 2026.05.1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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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로고. 앤트로픽은 대형 언어 모델 '클로드'를 개발했다./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로고. 앤트로픽은 대형 언어 모델 '클로드'를 개발했다./사진=로이터=뉴스1
앤트로픽의 AI 모델 '미토스'가 애플의 최신 보안기술을 적용한 맥 OS(운영체제)를 뚫으면서 버그마겟돈(버그+아마겟돈) 우려가 커진다. 이는 AI가 인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발견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대재앙을 의미한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보안업체 캘리프(Calif) 연구진은 지난달 미토스 초기 버전을 테스트하던 중 애플의 최첨단 보안 기술을 우회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자신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2개의 버그와 여러 기법을 결합해 맥(Mac) 메모리를 손상시키고, 일반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내부 영역에도 침투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 걸린 시간은 단 5일이다.

해커가 허용된 수준보다 더 높은 권한을 획득해 공격하는 '권한 상승'(privilege escalation) 기법으로, 다른 공격법과 연계해 컴퓨터의 제어권까지 탈취할 수 있다.

강력한 보안 체계를 갖춘 것으로 알려진 맥OS가 해킹됐다는 점에서 충격이 작지 않다. 특히 애플은 지난해 9월 하드웨어 및 OS 전문 기술을 활용한 '메모리 무결성 강화'(MIE) 기술을 발표했다. 해커가 메모리 버그를 이용해 시스템을 뚫지 못하도록 막는 차세대 보안 기술로, 애플은 "5년에 걸친 전례 없는 설계 및 엔지니어링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이 5년을 공들인 보안 시스템을 미토스가 5일 만에 뚫은 셈이다. 연구진은 미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를 방문해 55페이지의 연구보고서를 전달했다. 애플 측은 "보안은 최우선 과제로, 잠재적인 취약점 보고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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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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