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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M 1조' 도전 HB인베, 국민연금 족쇄+PE 수장 공백 돌파구는

김진현 기자 기사 입력 2026.05.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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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B인베스트먼트
/사진=HB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가 2028년까지 운용자산(AUM) 1조원 달성 목표를 밝힌 가운데 핵심운용역의 국민연금 출자 펀드 전속 의무와 사모펀드(PE) 부문 수장 공백이라는 제약 속에서도 펀드 조기 소진과 투트랙 펀딩을 앞세워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17일 금융감독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HB인베스트먼트는 2028년까지 △AUM 1조원 △신규 결성 펀드 내부수익률(IRR) 15% 이상 달성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 지속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HB인베스트먼트는 벤처투자조합 19개를 운용 중이며 총 출자약정액은 7518억원이다. 지난해 국민연금, 한국성장금융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142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결성하며 AUM을 크게 키웠다.

1조원 달성을 위해선 산술적으로 2482억원이 추가로 필요하지만, 기존 펀드 청산 일정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3000억원 이상의 신규 펀드 결성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국민연금 출자 펀드에 수반되는 '핵심운용인력 겸업금지' 조항이다. 이 조항은 국민연금 출자를 받은 위탁운용사(GP)의 핵심운용역이 해당 펀드 운용기간 중 다른 신규 펀드를 결성하거나 운용하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이에 따라 HB인베스트먼트 핵심운용역들은 향후 최대 2년간 신규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제약을 받는 상황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이 제약을 '투자 속도전'으로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연금 규정상 펀드 결성액의 60% 이상을 빠르게 소진하면 예외적으로 신규 펀드 결성이 허용된다. 이미 연초 펀드 결성 이후 투자 검토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H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금까지 쌓아온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2028년까지 2000억원 규모 이상의 대형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연간 800억원 안팎을 투자해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를 빠르게 소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규 블라인드 펀드 결성 전까지는 우선 국민연금 출자사업 겸업 제한에 포함되지 않는 프로젝트 펀드와 세컨더리 펀드 결성을 병행할 방침이다. 다만 PE 부문은 수장 공백 상황 등을 감안해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 방침이다. HB인베스트먼트 PE부문 대표였던 황상연 전 부문대표는 지난 3월 한미약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PE부문은 장기적 계획을 세워 다시 전열을 가다듬을 방침이다. HB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HB테크놀러지 (3,825원 ▼215 -5.32%)와 연계할 수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신사업 관련 분야 투자를 위한 펀드 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HB인베스트먼트 펀드 결성 현황/그래픽=김지영
HB인베스트먼트 펀드 결성 현황/그래픽=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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