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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진격' K-스타트업…전세계 혁신리더 모인 실리콘밸리 달궜다

샌프란시스코(미국)=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10.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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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팩토리 in 2025 테크크런치 디스럽트①]
韓 스타트업 50개 이상 출격…곳곳서 기술력 시연·데모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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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기술·스타트업 관련 글로벌 콘퍼런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서 코트라 주관으로 마련된 한국관 모습 /사진=최태범 기자
전세계 기술·스타트업 관련 글로벌 콘퍼런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서 코트라 주관으로 마련된 한국관 모습 /사진=최태범 기자
#이용자가 침실에 들어오면 AI(인공지능)가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숙면을 위한 쾌적한 온도와 습도, 적절한 조명을 자동 세팅한다. 침대에 누우면 은은한 조명이 점차 어둡게 바뀌고 공기청정기와 환기장치도 가동되며, 수면 유도 음악이 재생된다. 수면 중 뒤척임이 잦거나 이상 패턴이 감지되면 해당 시간대의 습도나 환기 설정을 알아서 조절한다.

슬립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Moscone West)에서 열린 전세계 기술·스타트업 관련 글로벌 콘퍼런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서 현대건설과 함께 개발한 솔루션 '헤이슬립'을 소개하며 참관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이날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 행사는 전세계 창업자·투자자를 비롯해 각 산업 분야의 기술 전문가 등 1만여명의 리더들이 총집결하는 장이다. 글로벌 기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하고 차세대 혁신 스타트업 발굴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디스럽트는 전세계 테크 업계를 이끄는 최고 권위자들로 연사가 구성된 발표 세션만 150개 이상에 달한다.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각종 세미나와 간담회를 주축으로 전세계 스타트업의 전시와 네트워킹이 이뤄진다.


IR 피칭 통해 해외 VC·파트너사 연결 기회 마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주관 국내 스타트업 피칭 현장 /사진=최태범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주관 국내 스타트업 피칭 현장 /사진=최태범 기자
이번 디스럽트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지원을 받아 참가한 에이슬립과 반프를 비롯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주관으로 전시관을 마련한 12개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KOSME) 주관 10개사 등 다양한 국내 스타트업이 현장에 자리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코트라는 행사장에 마련된 IR 발표 공간 '쇼케이스 스테이지'에서 각각 오전과 오후 피칭 세션을 열고 참가를 지원한 스타트업들이 피칭을 통해 해외 VC(벤처캐피탈) 및 파트너 기업과 연결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아울러 인천광역시·인천테크노파크는 글로벌 AC(액셀러레이터) 드레이퍼스타트업하우스(DSH)코리아와 손잡고 6개사의 참가를 지원했다. DSH코리아는 29일 실리콘밸리 팔로알토 지역에서 별도의 행사를 열고 6개사의 글로벌 투자자 대상 IR 피칭과 네트워킹도 돕는다.

이외에도 이번 디스럽트에는 신한 스퀘어브릿지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 디스럽트의 꽃이자 백미로 불리는 부대행사 '스타트업 배틀필드'에 선정된 곳들, 자체적으로 참가한 현지 한인 창업기업들까지 포함하면 50곳 이상의 K-스타트업이 참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발길 사로잡은 K-혁신기술…실제 美 VC 투자유치 성공 사례도


에이슬립 관계자가 부스를 찾은 해외 참관객을 대상으로 '헤이슬립'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에이슬립 관계자가 부스를 찾은 해외 참관객을 대상으로 '헤이슬립'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총 300개 이상의 전세계 스타트업이 모인 전시관은 각 사의 기술력을 어필하려는 경쟁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곳곳에서 제품 시연과 프레젠테이션이 이어졌고 참관객들은 스타트업이 개발한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에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AI 음악 콘텐츠 플랫폼 '직퍼'(JIGPU)를 개발한 케이저는 이용자가 원하는 비트, 보컬 등 취향에 맞는 음악을 손쉽게 검색하고 이를 2차 창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로 참관객의 이목을 끌었다.

견두현 케이저 대표는 "직퍼를 통한 음악 검색의 정확도가 90% 이상이고 아티스트의 만족도는 99.2%에 달한다"며 "음악 검색뿐만 아니라 전세계 음악 플랫폼에 유통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순한 유통사가 아니라 하나의 레이블로서 사업을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영상처리 AI 솔루션 '매쉬'(mAsh) 운영사 메이아이는 이번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파트너사를 찾고 미국 VC를 통한 투자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찬규 메이아이 대표는 "해외 파트너사와의 PoC(기술검증) 및 미국 VC 투자유치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AI 모델 경량화·최적화 플랫폼을 운영하는 클리카의 경우 지난해 디스럽트 참가 때 현장에서 VC 미팅이 이뤄졌고, 지난 8월 미국 액센츄어벤처스를 포함한 여러 투자사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올해의 경우 글로벌 고객사 확장을 위해 행사에 참가했다.

김나율 클리카 대표는 "3년 연속 디스럽트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투자사보다는 다양한 고객사들과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회사를 상징하는 캐릭터가 한국 호랑이인데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뜨면서 우리 부스에 더욱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 이 콘텐츠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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