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전자소재 전문 스타트업 윌코가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코메스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VC) 4곳이 참여했다. 윌코는 전자기기나 배터리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소재 기술 기업'이다.
26일 회사 측에 따르면 투자사들은 윌코가 개발한 전기차 배터리 단열 소재와 고방열·저유전 동박적층판(CCL) 기술의 확장성에 주목했다. 고방열·저유전 CCL은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면서 전기 신호 간섭을 최소화하는 소재로, 국방 장비·AI 컴퓨팅·전장 등 차세대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윌코는 한화시스템(55,000원 ▼800 -1.43%), LG(80,200원 ▼600 -0.74%)그룹, 콘티넨탈AG 등 글로벌 기업과 개념증명(PoC) 및 양산 준비를 진행하며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PoC는 실제 제품을 만들기 전에 기술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검증하는 단계다.
이번 투자금은 저유전 복합소재(MARU-Series) 대량 생산 라인 구축, 방산·전기차 전장용 절연소재 인증 확대, 해외 고객 대응·R&D·품질 시스템 고도화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박상원 윌코 대표는 "이번 투자는 윌코의 소재 기술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방산·전장·AI 반도체 분야의 핵심 소재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1년 설립된 윌코는 저유전·고방열 동박적층판 분야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안테나,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 HPC·GPU 모듈 등에 적용 가능한 'NURI', 'MARU', 'IEUM' 시리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