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엔젤투자리스트 최고위 과정 모집

"양자컴퓨팅, 글로벌 기술격차 미미...빠른 실행력으로 경쟁 가능"

김진현 기자 기사 입력 2025.10.2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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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 22일 'KV 인사이트풀데이 2025'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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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대표 /사진제공=카카오벤처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대표 /사진제공=카카오벤처스
카카오벤처스가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KV 인사이트풀데이 2025'를 개최했다. K뷰티, 인공지능(AI), 디지털헬스케어, 양자컴퓨팅 등 혁신산업의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미래를 향한 하이파이브'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카카오벤처스 투자심사역과 스타트업, 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환영사에서 "기술과 산업의 경계가 빠르게 재편되는 시기에 함께 미래를 바라보고 손을 맞잡는 순간이 필요하다"며 "카카오벤처스는 도전하는 스타트업을 응원하고 다음 도약에 에너지를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안혜원 카카오벤처스 선임심사역이 'K뷰티의 글로벌 수출 다각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최근 K뷰티 수출이 중국·미국 중심에서 유럽·중동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으며 특히 폴란드·홍콩·아랍에미리트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며 "이제는 미국을 넘어 신흥 시장으로의 확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크에서 홍진석 라운드랩 이사는 "현재 가장 경쟁이 치열한 플랫폼은 올리브영이며, 아마존에서도 경쟁 강도가 이와 비슷해진 상황이다"이라며 "틱톡샵, 오프라인 등 다양한 채널 전략과 함께 홍콩·중동·남미 등 신흥시장 공략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 조현익 카카오벤처스 수석심사역은 'AI로 다시 쓰는 기업 운영 공식'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AI 활용이 늘면서 업무 방식 전반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며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이제 B2B 영역에서 특화된 분야를 공략하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패널로 참석한 윤정호 하이로컬 대표는 "건설·제조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 통역 문제를 AI 솔루션으로 해결해 통역사 40명을 대체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정주연 카카오벤처스 선임심사역 /사진제공=카카오벤처스
정주연 카카오벤처스 선임심사역 /사진제공=카카오벤처스
세 번째 디지털헬스케어 세션에서는 정주연 카카오벤처스 선임심사역이 '의료 AI는 어떻게 병원에서 자리 잡을 수 있을까'를 주제로 발표했다. 정 심사역은 "의료 AI의 성공은 기술이 아니라 신뢰의 문제"라며 "복잡한 인허가 절차, EMR(전자의무기록) 연동 한계, 초기 비용 부담, 의료진의 신뢰 부족 등이 도입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진은 진료 과정에서 클릭 한 번이 늘어나는 것도 불편함으로 느낀다"며 "AI 도입은 기술 혁신이 아니라 의료 행위 전반을 조정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솔루션이 병원 매출을 늘리거나 비용을 절감하는 등 구체적 경제적 효과를 보여야 도입이 가능하다"며 "의료진과의 지속적 소통과 빠른 피드백 반영이 신뢰 형성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패널 토크에는 차원철 삼성서울병원 교수, 이승원 한양내과의원 원장, 허성진 에이슬립 B2H 리드 팀장이 참여했다. 차 교수는 "AI 도입의 가장 큰 벽은 다양한 조직과 이해관계자 간의 조율"이라며 "기술적 완성도보다 의료진의 공감대 형성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딥테크 세션에서는 김영무 카카오벤처스 심사역이 '이미 현실로 다가온 양자컴퓨터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양자컴퓨터는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 현실"이라며 "금융·소재·의약·에너지 등 산업 전반을 혁신할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널로는 카카오벤처스가 시드 투자한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오큐티(OQT)의 김동규 대표가 참석했다. 김 대표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박사 출신으로 256큐비트 중성원자 양자컴퓨터 개발에 참여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양자컴퓨팅은 물리학·광학 등 기초과학의 깊은 이해가 필요한 영역이기에 인력 양성이 전 세계적 과제"라며 "지금은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빠른 실행력으로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카카오벤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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