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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1개국 진출한 'K-교구'...친환경 기술로 글로벌 영토확장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10.16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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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숙 포디랜드 대표, '2025 글로벌 ASTI 리더스포럼' 기업혁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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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형모델링 교구재 '포디프레임'/사진제공=포디랜드
선형모델링 교구재 '포디프레임'/사진제공=포디랜드
융합형 과학교구 전문기업 포디랜드는 옥수수 전분을 활용한 친환경 교구로 글로벌 교육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003년 설립된 포디랜드는 융합형 교육용 교재·교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전통 짜맞춤 공법을 응용한 구조모델링 교구 '포디프레임(4Dframe)'을 비롯해 포디블록, 빅블록 등 다양한 교구를 생산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포디프레임은 막대와 연결 부품을 활용해 기하학적 구조물을 자유롭게 만드는 교육도구다. 단순 조립을 넘어 수학, 과학, 건축 등 다양한 원리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초·중·고교에서 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을 아우르는 융합(STEAM) 교육 프로그램에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3년간 11개국에 제품을 수출했으며 국제수리과학창의대회(IMSCC)의 공식 교구로 19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포디랜드는 친환경 소재 개발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와 손을 잡았다. 규제가 까다로운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KISTI는 2021년부터 생분해성 바이오수지 교구의 시장성과 특허 동향을 분석해 포디랜드에 친환경 소재 플라스틱 교구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

포디랜드 관계자는 "KISTI로부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기술 및 시장조사에 대한 도움을 받아 옥수수 전분을 활용한 교구 시제품까지 만들었다"며 "현재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디랜드 및 KISTI 협업사업 개요/그래픽=임종철
포디랜드 및 KISTI 협업사업 개요/그래픽=임종철
이외에도 KISTI는 포디랜드에 △웹·앱 플랫폼 교육서비스 기술조사 △아동 놀이활동 분석 통한 역량평가 체계 개발 △분자모델 구현 교육용 도구의 국내외 시장조사 등 다양한 기술 및 시장분석 자료를 제공했다. 포디랜드 관계자는 "아이들이 포디랜드 교구로 놀이활동을 하는 결과물을 기반으로 융합사고력 역량을 평가하는 체계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KISTI의 지원사업을 통해 몽골 교구기업과 3년간 24억투그릭(약 9억1200만원) 규모의 과학교재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포디랜드 교구는 올해부터 몽골 초·중·고교와 국립대학 등에서 과학교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포디랜드 관계자는 "KISTI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놀이활동 분석을 통한 역량평가 체계, 친환경 소재 개발 계획 등을 몽골 교육기관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했다"며 "향후 중장기적인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STI 관계자는 "몽골을 시작으로 각국 교육·복지 분야로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옥수수 소재를 활용한 교구 생산 기술은 향후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용기, 생활소재 등 친환경 사업으로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디랜드는 '2025 글로벌 ASTI리더스포럼'에서 '기업혁신상'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기업혁신상은 KISTI와 ASTI 회원사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프로젝트 가운데 성과와 혁신성이 뛰어난 우수사례를 엄선해 수여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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