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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부터 유통·교육까지…9월 넷째주 VC가 선택한 스타트업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9.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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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투자유치]9월 넷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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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주차 스타트업 투자유치 현황/그래픽=김다나
9월 4주차 스타트업 투자유치 현황/그래픽=김다나
9월 넷째주(22~26일)에는 △플랜엠코드잇 △아크로멧 △그래비티랩스 △빅모빌리티 △에이에스이티 △내이루리 △모호 △유에이엠테크 △마케마케 등 10개 스타트업이 투자유치 소식을 전했다.

이 주에는 상장 직전 단계의 프리IPO 라운드 투자를 유치한 플랜엠과 코드잇을 제외하면 시리즈A 라운드 이하의 초기 단계 투자가 대부분이었다. 10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도 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플랜엠 뿐이었다. 업종별로는 소재·부품·장비 등 제조업부터 교육이나 유통·물류·커머스 등 서비스업까지 다양하게 분포했다.


전자부품용 '연자성 소재' 개발 아크로멧, 70억 시리즈A 투자유치


전기·전자기기 전력 변환장치의 핵심 소재인 '연자성(Soft Magnetic) 소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아크로멧이 7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외에 인라이트벤처스, 기술보증기금,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KDB산업은행이 참가했다.

아크로멧이 개발하는 연자성 소재는 변압기의 철심, 모터 등에서 자기장의 변화를 제어하고 전달하는 소재다.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서버 등 고효율 전력 변환이 요구되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양산 체계를 갖추고 국내외 주요 고객사와 매출 네트워크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크로멧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기존 니켈계 연자성 소재 생산 체계를 고도화화하고 신소재 개발 및 설비 증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최근 선정된 LG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 4기'를 통해 LG 주요 계열사와의 PoC(개념검증) 프로젝트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전고체 배터리 난제 해결"…30억 투자받은 ASET, 양산 역량↑


전고체·복합계 전해질막 기술을 개발하는 에이에스이티(ASET)가 3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중소기업은행, 패스파인더에이치가 새롭게 참여하고 기존 투자자인 어센도벤처스, 탭엔젤파트너스가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에이에스이티가 개발 중인 기술은 화재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동시에 높인다. 이를 통해 반전고체 전지 단계부터 완전한 전고체 전지까지 전주기 적용이 가능한 차세대 분리막 제품으로 차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에스이티 관계자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이미 양산 중인 액체 전해질과 혼용 사용이 가능하다"며 "전고체 배터리 개발의 난제였던 기존 생산라인과의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했다.

에이에스이티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상용화와 양산 체제 전환에 나선다. 내년 10톤 이상, 2027년 100톤 이상, 2028년 500톤 이상, 2029년 1000톤 이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박석정 에이에스이티 대표는 "우리의 전고체 전해질막은 반전고체부터 전고체 전지까지 폭넓게 적용될 수 있어 확장성이 크다"며 "추현석 최고기술책임자(CTO) 합류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대규모 양산을 준비해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와 협력을 본격화하겠다"고 했다.


빅모빌리티, 프리A '22억' 유치…상용차 전용 주차장 서비스 확장


국내 최초 화물차 전용 주차장 온오프라인 서비스 '트럭헬퍼'를 운영하는 빅모빌리티가 22억원 규모의 프리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소풍벤처스와 알로이스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기존 투자자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도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빅모빌리티는 도시 내 유휴 부지를 상용차 전용 주차장으로 개발·운영하는 기업이다. 현재 전국 41개소, 약 3만6000평(축구장 18개 규모)의 주차장을 운영 중이며 약 1000대의 트럭·버스가 상시 이용하고 있다.

트럭헬퍼는 설립 직후 본엔젤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고 서비스 출시 16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올해는 연간 기준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

김유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팀장은 "빅모빌리티는 상용차 전용 주차장을 넘어 타이어, 정비, 금융 등 전반적인 차량 관리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상용차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며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돼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대규 빅모빌리티 대표는 "단순 주차장을 넘어 상용 차주를 위한 정비·금융 등 서비스를 아우르는 '커머셜 모빌리티 스테이션'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무인기로 국방·민수·수출 공략…유에이엠테크, 젠엑시스 투자유치


차세대 무인항공기 스타트업 유에이엠테크는 젠엑시스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2022년 10월 설립된 유에이엠테크는 △고속제트무인기(UAV)와 4세대 유공압 발사시스템 △대드론·공격형 플랫폼(회전이륙 무인기, 급기동 비행탄) △중장거리 화물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등을 사업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에이엠테크는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고속제트무인기와 발사시스템, 장거리 화물 eVTOL를 축으로 하는 핵심 사업의 연구개발·양산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방·민수·수출 등 3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함명래 유에이엠테크 대표는 "무인기·발사시스템의 양산 신뢰성과 화물 eVTOL의 비행안전·효율을 한 단계 끌어올려 국방·물류 양대 시장에서 가시적 레퍼런스를 빠르게 확대하겠다"며 "국내외 파트너십을 통해 수출형 포트폴리오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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