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래픽=비누랩스대학생들의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취업용 자기소개서를 50건 이상 제출한 대학생이 30%에 달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인턴·계약직도 대부분 대학생들이 2회 이상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을 운영하는 비누랩스는 지난달(8월) 15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대학생 3학년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자기소개서 제출 횟수에서 50건 이상 제출했다는 응답은 전체의 30%에 달했다. 인턴·계약직 경험 역시 2회 이상인 비율이 70.6%로 나타났다.
이같은 '스펙 인플레이션' 현상에 취업 준비 시작 시점도 앞당겨지고 있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8%)이 4학년 이전부터 취업 준비를 시작한다고 답했고, 졸업 후에도 61%가 '최소 1년 이상 소요된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대학생들이 체감하는 취업장벽은 높았다. 92.2%가 '올해 취업 시장이 어렵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75%는 전년보다 더 어렵게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복수 응답)은 △고스펙 평준화(74%), △실무 경험 요구(63%), △중고 신입과의 경쟁(60%), △양질의 일자리 부족(30.4%)이 꼽혔다. 그래픽=비누랩스한편 입사하고 싶은 기업 순위(1,2,3순위 합)에서는 삼성의 독주 체제가 약화한 모습이 나타났다. 삼성은 올해 44%로 1위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50%보다는 6%포인트 하락했다. 2위는 네이버(32%), 3위는 현대차·기아(28%)였다.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SK(26%), 카카오(21%), 토스(19.1%), CJ(18%), LG(13%), 한화(11%), 아모레퍼시픽(10%) 순으로 이어졌다.
국내 취업 문이 좁아지면서 해외 취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응답자의 57.6%가 '해외 취업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이유(복수 응답)로는 △글로벌 경험을 쌓고 싶어서(62%) △국내 취업 시장이 너무 어려워서(55%) △해외 생활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43%) △더 나은 연봉을 기대해서(36%) 등이 꼽혔다.